겁 없는 10대 다섯명이 인도 여행을 떠났다. 중고등학생인 이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무덥고 척박한 땅 인도를 여행가면서 느낀 감성들을 그들의 눈높이로 솔직 담백하게 기록했다. 나마스떼, 다시 만나자 인도야는 바로 세상에 때묻지 않은 10대들이 보고 느낀 인도의 모습이다. 책을 통한 학습에는 한계가 있다.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고 피부로 느껴야 진정한 학습이다. 특히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더욱 그렇다.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직접 부대끼며 그들처럼 먹고 자고 이야기하다보면 그들의 역사적 진실이 오롯이 되살아난다.
시험에는 나오지 않지만 살아가면서 반드시 지녀야 할 다양한 상식과 인성이 여행으로 쌓여나간다.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 소재가 넓어짐은 물론이고 세상을 보는 폭과 눈높이가 달라진다. 특히 여행지에서는 일등과 꼴찌의 구별이 없어진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각각의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커간다. 혼자서 이국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현지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대화도 나누며,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과 다투기도 하면서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삶의 깊이를 스스로 체험하게 된다.
이 책 나마스떼, 다시 만나자 인도야의 다섯 명의 저자들은 인도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바라나시와 타지마할은 물론이고 인도 지방 도시의 후진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그들만의 체험을 글로 옭겼다. 아직 깊이가 없고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할 수 있지만, 10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심상이 잘 나타나 있다.
Contents
서문 느끼고 부딪히며 얻는 소중한 경험들 지도교사 김경숙
1 인도야, 어느 것이 진짜 네 모습이니 김송이
2 신이 지켜 주리니 두려워 말지어다 김준석
3 ‘나마스떼’ 다시 만나자 인도야 김준효
4 가슴 가득 담아온 열대과일 같은 숙제 유희민
5 인도가 내게 말했다, “얘들아 천천히 가자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