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작가(목사)가 쓰고, 이창우 화백이 그린 책, 열세 살 내 인생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이 책을 쓴 이현주 작가는 목사이면서 동화작가이다. 그가 쓴 책의 목록, 즉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이 아무개의 장자산책≫, ≪이현주 목사의 대학 중용 읽기≫,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 등을 보자면 그의 관심이 기독교뿐만 아니라 유교, 불교 등에까지 확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톨릭 잡지인 [소년]에 연재되었던 것을 묶어 출판한 이 책 역시 ‘논어’를 텍스트로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또 성경에 잇닿아 있고, 궁극으로는 ‘사람’에게로 향해 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초등학교 상급반이나 중학생 정도가 읽을 수 있도록 공자의 말씀 가운데 많이 알려진 것을 추려 그 뜻을 풀고, 거기에 저자의 모자란(?) 생각을 몇 마디 보탠 이 책은, 기획의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논어’를 본 적이 없어도 ‘논어’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특히 ‘성경’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더욱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자의 말씀 중에서 널리 알려진 문장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문장을 한문과 함께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어 한자 공부를 겸할 수 있다.
Contents
1부 근본이 서면 길이 열린다
근본이 서면 길이 열린다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무엇을 알면 안다 하고 모르면 모른다 하라
그림 그리기는 흰 바탕을 마련한 뒤에 할 일이다
활을 쏠 때 과녁 뚫기를 주로 하지 않는다
오직 한 길이 있을 뿐
군자는 의로움에 밝다
2 덕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덕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썩은 나무는 새길 수 없다
어째서 길로 가지 않는가?
너는 지금 금을 긋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리라
나는 숨기는 것이 없다
3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은 것이다
공자님한테 없는 것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사람이 다쳤느냐?”
지나침은 모자람과 같은 것이다
군자는 서로 어울리면서 같지 않고
마을 사람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면?
자기를 위한 배움
4 잘못을 고치지 않는 잘못
하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
자기한테서 찾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짓을 남에게 하지 마라
반드시 살펴라
잘못을 고치지 않는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