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만남을 이어 오고 있는 선생님들이 8년 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그간 지역 신문인 청양 신문에 기고한 글과 새롭게 읽은 독후감 중 100권을 추려 『선생님의 책꽂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펴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읽고 자신을 이야기하고, 독후감을 써서 지역 신문에 기고하여 지역 주민과 공감하고, 저자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등 책을 매개로 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한 선생님들의 모습은 독서 모임의 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책을 소개하거나 지식인, CEO 등의 서재를 소재로 한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읽은 책이라는 점과 함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김관빈, 이선이, 정다우리. 이 세 사람의 사진작가는 프로 작가는 아니지만 선생님들과의 개인적 인연에 의해 책의 매력에 빠져든 또 하나의 저자이자 독자이다. 이들은 책 표지 하나를 들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100권의 책을 다시 탄생시켰다. 사진만 보아도 어떤 책인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사진작가의 눈으로 다시 해석해 냈다고 해도 될 만큼 아름답다. 사진을 통해 100권의 책을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Contents
1 교육, 가르침에서 가리킴으로
001 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 수업 명인을 목표로 삼은 교사의 철저한 수업 훈련
002 교사를 춤추게 하라 | 갈등 속에 있는 사람이 더 좋은 선생이 될 수 있다
003 교사와 학생 사이 | 그래도 교사는 교사다
004 교실의 고백 | 학교 교육 ‘불편한 진실’을 말하다
005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 | 교육은 삶의 문제
006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은 충분히 받아 주고 행동은 바르게 고쳐 주기
007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 삐딱하게 보아야 바로 볼 수 있다
008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오직 사랑하고 믿을 뿐
009 사유하는 교사 | 삶의 안내자로서 교사의 소명
010 성깔 있는 나무들 | 아이들은 제 성깔을 제거해 버린 합판이 아니다
011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 소심하게, 그러나 아주 세심한 사랑법
012 아들 심리학 | 남자다워야 한다?
013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 우리는 아이를 모른다
014 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 | 인간 능력을 극대화하는 전인격적 입체 학습법
015 웃기는 학교 웃지 않는 아이들 | 교육과 입시에 관한 불편한 진실
016 핀란드 교실혁명 | 경쟁하지 않고 이기게 만드는, 희망의 공부법
2 치유, 건강하게, 더불어 아름답게
017 그건, 사랑이었네 | 늘 새로운 문을 두드리는 사람
018 내 생애 단 한 번 | 현재에 충실하라
019 당신을 살리는 기적의 자연치유 |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 자연치유
020 상처 위에 피는 꽃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021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1 | 길 위에서의 만남
022 스님의 주례사 | 사랑할 권리는 있지만 사랑을 요구할 권리는 없다
023 온전함에 이르는 대화 | 영혼의 귀로 듣고 내면의 목소리로 말하는 법
024 인생 수업 | 죽음을 앞둔 자유로운 영혼들의 이야기
025 자연 그대로 먹어라 | 자연인의 삶은 밥상에서 시작된다
026 천 개의 공감 | 생의 외로운 줄다리기를 하는 이들에게
3 철학, 사람의 길의 묻다
027 3분 고전 | 고전은 처세술이 아니다
028 겨울부채 | 겨울부채 베껴 쓰기
029 고민하는 힘 | 모든 아름다움은 어둠을 거쳐 피어난다
030 나락 한알 속의 우주 | 책 읽는 기쁨, 스승 만나기
031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몸과 마음과 삶의 터전을 두루 살피는 공부
032 미쳐야 미친다 | 11만 3천 번을 읽다
033 사랑 아닌 것이 없다 | 사물이 깨우쳐 준 이야기
034 여시아문 | 선생은 완전한 학생이다
035 처음처럼 |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036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 세상을 질문하는 아이들과 할아버지의 손 글씨 답장
037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 하느님께 닿는 길
038 홀로 걸으라, 그대 가장 행복한 이여 | 12살 구탐바자이, 비노바의 걷기 수행을 작은 카메라에 담다
4 문학, 작가와 함께 닷새, 집을 비우는 기분으로
039 난설헌 | 시대와 불화한 천재 시인
040 눈물은 왜 짠가 | 이렇게 빛나는, 가난한 노래의 씨앗
041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 | 세상 끝! 나는 그곳에 가고 싶었다
042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 이옥과 김려, 두 선비의 우정과 문학
043 사랑한다면 | 저급한 사회에 대한 가슴 찡한 연가
044 속 시원한 글쓰기 | 뻔뻔한 글쓰기를 위하여
045 아름다운 마무리 | 아름다운 마무리는 새로운 시작
046 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 배움과 도전, 나눔을 멈추지 않는 금빛 인생
047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1 | 수능문제집에서 풀려난 시들
048 엄마를 부탁해 | 엄마를 사랑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049 임꺽정 | 길들지 아니한 생마와 같은, 알잠 사람
050 책은 도끼다 | 도끼는 장작 패기만을 도모하지 않는다
051 천천히 읽기를 권함 |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선 안 된다
052 허수아비 춤 | 돈에 환장한 인간들의 작태
053 호미 | 칠십 평생 성실한 기록자로 살아온 작가의 지혜
5 사회·역사, 걸어온 길, 함께 걸어갈 길
054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 공존과 연대로서의 자존심
055 곰브리치 세계사 | 영화보다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056 녹색평론 | 농민에게 용기와 위로를
057 당신을 사랑합니다 | 삶을 온전하게 끌어안은 사람들
058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 함께 잘 살 수 없을까?
059 밥상 혁명 | 두부 좋아하는 당신, ‘라운드업 레디’를 아십니까?
060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 | 빼앗긴 문화재 되찾기 운동 5년
061 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 모든 삶은 기록된다
062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 아직도 못 이룬 나의 꿈, 밤무대 가수
063 육식의 종말 | 배부른 소 떼와 굶주린 사람들
064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 땅과 사람에게 답이 있다
065 잡지, 시대를 철하다 | 어제에서 오늘을 배운다
066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 | 18세기 조선의 문화 투쟁
067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다 | 역사에 대한 성찰, 나에 대한 성찰
068 휴먼 필 | 인권 감수성의 현주소를 말하다
069 희망을 여행하라 | 우리의 여행은 괜찮은 걸까?
6 생태, 자연의 달력에 따라 살기
070 9월이여, 오라 | 아픈 눈을 떠야 한다
071 거 봐, 비우니까 채워지잖아 | 적게 벌어 행복하게 사는 가족 이야기
072 기적의 사과 | 내 눈과 손이 곧 농약이고 비료다
073 꽃짐 | 새와 돌, 지렁이, 논두렁, 자전거에게 상 주기
074 나무에게 배운다 | 나무, 건축 그리고 가르침에 관한 아름답고 깊은 통찰
075 날아라 새들아 | 터전에 대한 인간의 예의
076 산에서 살다 | 한 포기 풀을 존경하기
077 여기에 사는 즐거움 | 지금 이 자리, 곧 ‘여기’가 교회인 삶
078 오래된 미래 | 전통 마을에서 찾는 인류의 미래
079 월든 | 자주적 인간의 독립 선언문
080 자연달력 제철밥상 | 해와 달의 움직임에 따라 살기
081 잡초는 없다 | 자연은 제 빛깔로 살아 숨 쉬는 공동체
7 건축, 사람을 담는 그릇
082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 욕망의 반영물, 건축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
083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건축 감상법, 기초에서 심화까지
084 건축의 외부공간 | 바닥과 벽으로 형성되는 공간
085 건축이란 무엇인가 | 비주류 건축가 11명의 건축 단상
086 배흘림기둥의 고백 | 전통 건축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다양한 이해
087 사우스 마운틴 이야기 | ‘더 크게’가 아니라 ‘더 깊이 있게’ 성장하기
088 한옥에 살어리랏다 | 비울수록 채워지고 나눌수록 커지는 집
089 흙집으로 돌아가다 | 흙집 짓기,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대안
8 청소년, 그들의 세상을 응원하다
090 GO | 국적도 민족도 아닌 연애 이야기
091 과학 개념어 상상사전 | 과학 지식의 보물 창고
092 꿈을 살다 |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
093 내가 믿는 이것 | 희망의 힘을 믿는다
094 동시 삼베치마 |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고
095 방자 왈왈 | 이몽룡을 제친 유쾌한 주인공 방자
096 보통이 뭔데? | 한 장애인이 청소년에게 묻다
097 잠든 우리말을 깨우다 | 언어의 저장고를 늘리는 기쁨
098 전갈의 아이 | 인간 복제에 관한 되물음
099 케스-매와 소년 | 훈련되지 않는 야성,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매와 소년
100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사춘기를 거치지 않은 어른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