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물음이란 마치 밤하늘을 수놓은 별과 같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수하다. 무엇을 물어야 할까를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철학, 물음이 답이다』에 등장하는 물음 10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도저히 피해가기 힘든 물음이다. 철학자들에게도 인간이 누구인가를 묻고 답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오랜 과업이었다. 이 물음에 각각 대답을 할 때, 이 책은 소크라테스 이래 철학이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여 왔고 그 쟁점이 무엇인가를 살펴본다. 따라서 이 책은 작은 철학사哲學史이기도 하다.
『철학, 물음이 답이다』에서 제시하는 10개의 물음은 다시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그 첫째는 ‘사람과 삶’이다. 이 부분은 ‘소크라테스’를 포함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물으면서, 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는 ‘물음과 철학’이다. 이 부분은 인간이 누구이며 인간에게 무엇이 문제인가를 묻고 대답하려고 시도한다. 셋째는 ‘그 이후 물음’이다. 이 부분은 두 번째 물음과 대답에서 무엇이 쟁점으로 떠오르는가를 소개하고 그 이후를 전망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 책은 소크라테스 이래 철학이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여 왔고 그 쟁점이 무엇인가를 살펴본다.
Contents
책을 펴내면서
|시작|철학, 물음이 답이다
[사람과 삶] 물음이 사람을 바꾸다
[물음과 철학] 인간, 인간을 묻는다
[그 이후 물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제1장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람과 삶] 소크라테스, 철학에 뜻을 품다
[물음과 철학]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영혼을 잘 가꾸는 일만큼 훌륭한 일은 없다
누구도 고의로 악행을 하지 않는다
산파술에서 유래한 변증법
소크라테스에게 죄를 묻다
소크라테스, 변론에 나서다
[그 이후 물음] 아폴로다워야 할까 vs. 디오니소스다워야 할까
제2장 인간에게 진리란 무엇인가
[사람과 삶] 플라톤, 본질을 만들다
동굴 속에 갇힌 인간
진짜와 가짜를 서로 구별하는 이야기
[물음과 철학] 인간에게 진리란 무엇인가
플라톤, 현실을 외면하다
믿음과 지식은 서로 다르다
인간이 살아가는 조건
이상국가란 무엇인가
[그 이후 물음] 무엇이 이상사회인가
닫힌 사회가 이상사회일까
끝없이 불완전한 인간지식
제3장 인간에게 목적이란 무엇인가
[사람과 삶] 목적 없이 살아가는 군상
오늘날 도덕이 처한 곤경
피로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물음과 철학] 인간에게 목적이란 무엇인가
경험은 가장 확실한 출발점
실체와 범주
질료, 형상, 운동, 목적
행복으로서 ‘에우다이모니아’
자연, 규범, 이성은 하나이다.
에우다이모니아와 중용
이기는 이타와 서로 일치한다
[그 이후 물음] 신을 증명할 수 있는가
목적론과 신 존재 증명(Teleological Argument)
신이 있다는 논변
신이 없다는 논변
제4장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나
[사람과 삶] 죽음과 체념
[물음과 철학]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나
죽음은 결코 두렵지 않다
[그 이후 물음] 인간이란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닐까
이 세계는 변화한다
고독한 개인으로 살아야 한다
제5장 인간에게 무엇이 사회인가
[사람과 삶] 삶은 고독하고 야만스러우며, 추악하며 가난하고 짧다
[물음과 철학] 인간에게 무엇이 사회인가
자연상태와 사회상태는 다르다
자연상태에서 사회 계약상태로 넘어가다
자연상태는 가설일 따름이다
국가로 바뀐 신
[그 이후 물음] 어떤 사회에서 살아야 할까
제6장 인간은 무엇을 아는가
[사람과 삶] 내일 해는 또 다시 동쪽에서 떠오를까
[물음과 철학] 인간은 무엇을 아는가
인과관계는 법칙이 아니라 습관이다
“이성은 감정에 복종하는 노예이다”
[그 이후 물음] 인간지식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의미와 무의미는 구별 가능한가
과학지식이란 무엇인가
패러다임이란 무엇인가
제7장 인간은 존엄할까
[사람과 삶] 존엄한 인간과 추악한 살인
장면 #1
장면 #2
장면 #3
장면 #4
[물음과 철학] 인간은 존엄할까
내 머리 위 별빛 찬란한 하늘과 내 마음의 도덕법칙
도저히 알 길 없는 ‘있는 그대로 세계’
휘황찬란한 칸트의 언사는 위선이다
[그 이후 물음] 이성, 유일한 명령인가
‘경향성과 의무감’으로 분열되는 자아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제8장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사람과 삶] 몸을 죄악시해야 할까
장면 # 1
장면 # 2
장면 # 3
장면 # 4
[물음과 철학] 인간은 누구인가
조용하면서도 낭만적인 조그만 카페에 놓인 작은 탁자 아래
내 죽음으로 다른 사람이 살아남음
[그 이후 물음] 유전자 이론으로 어떻게 도덕은 가능한가
제9장 인간은 왜 세상을 바꾸지 않는가
[사람과 삶] 일부일처제와 여성노예
[물음과 철학] 인간은 왜 세상을 바꾸지 않는가
세상 해석보다 변혁이 더 중요하다
소외, 사유 재산제, 물신숭배
미래에 다가올 공산사회
[그 이후 물음] 세 물음
1. 노동은 신성한가
2. ‘타이타닉’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가
3. ‘세계화’라는 ‘덫’을 피할 수 있는가
제10장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삶과 사람] 언어와 삶
[물음과 철학]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언어가 지닌 의미, 그 대상인가 그 사용인가
언어 없는 삶은 불가능하다
혼자 겪는 은밀한 경험은 불가능하다
언어게임으로 엮어지는 언어공동체
[그 이후 물음] 의식에 따른 언어활동이 전부일까
어린아이는 어른을 낳은 아버지
소년 한스와 프로이트 가설
세 군주가 지배하는 자아
본능을 억압할 때 생기는 공격성
끝맺음
Author
최용철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소설을 전공하고 박사논문으로 「청대 홍루몽학의 연구」를 냈다.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소장과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중국소설학회, 중국어문연구회, 동방문학비교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홍루몽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며 한국의 홍학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저술로 『중국소설의 이해』(공저), 『전등삼종역주』, 『홍루몽의 전파와 번역』, 『홍루몽』(공역)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소설을 전공하고 박사논문으로 「청대 홍루몽학의 연구」를 냈다.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소장과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중국소설학회, 중국어문연구회, 동방문학비교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홍루몽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며 한국의 홍학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저술로 『중국소설의 이해』(공저), 『전등삼종역주』, 『홍루몽의 전파와 번역』, 『홍루몽』(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