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생활공동체를 일구었던 진짜 신부, 가톨릭농민회에서 농민들과 더불어 농민운동했던 투사 신부, 그리고 스스로 농부가 되었던 정호경 루도비꼬 신부의 첫 평전이다. 농민과 같이 춤추고, 짓밟히고, 갇히고, 결국 농부가 되었던 정호경 신부의 삶, 나눔과 섬김의 생활공동체운동을 선구적으로 주창하며 실천했던 사제의 생각과 이야기가 담담하게 담겨 있다.
Contents
여는 이야기
1. 전쟁과 가난(1940~1967년)
사회주의자 아버지와 전쟁의 상처
천주교 신앙 입문
농업고등학교 학생 신문지국장
봉화성당 복사, 프랑스 신부 우리말 선생
사제가 되고 싶다
2. 군부독재와 농민운동(1968~1979년)
안동교구 첫 한국인 사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 안동교구 사목국장, 농민사목의 시작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창립
가톨릭농민회에 대한 유신정권의 탄압, 오원춘 납치사건
만남에 신자 비신자 따로 없다
3. 농민사목과 생활공동체(1980~1986년)
인간 구원과 사회 구원의 통합, 생명공동체운동
천주교 전래 200주년 사목회의 ‘농촌’ 의안
나눔과 섬김의 ‘농민’ 공동체
농민교리서
가톨릭농민회의 소몰이 투쟁과 미국농축산물 수입 반대투쟁
천주교민족자주생활공동체운동
공해추방운동
4. 민주주의로 가는 길(1987년)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직선제 대통령선거와 후보단일화 운동
신자 비신자 가리지 않는 가톨릭농민회
서경원 의원 방북 사건과 생명공동체운동
5. 사제가 농민이 되다(1988~1996년)
만약 귀농을 하게 된다면
봉화 비나리의 농민사제
내 손으로 집짓기
자연 속에서 밥을 생산하고 강아지도 키우며
6. 동양경전 다시 풀이(1997~2005년)
함께 가자,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우파니샤드와 장자
7. 미리 쓴 유서(2006~2010년)
전각성경 - 말씀을 새기다
권정생의 죽음과 정호경 신부의 유서
류강하 신부를 위한 고별사
8. 시인이 되어 죽다(2011~2012년)
부록
1. 다시 읽는 정호경 신부의 글
ㆍ예수의 민중사목 : 〈나눔과 섬김의 공동체-농민사목〉
ㆍ생활공동체운동-인간·사회의 동시적 해방을 위하여 : 〈밥도 먹고 말도 하고〉
2. 추모의 글
ㆍ막돌(樸石) 정호경 루도비꼬 신부님을 그리며_ 김시영 신부
ㆍ‘영원한 농부사제’ 정호경 신부님을 보내며_ 정재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