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장자의 주요 사상을 담고 있는 익숙한 여러 우화들을 현실과 접목시켜 해설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성숙한 삶의 자세로 돌아가는 계기를 만들 뿐 아니라, 지친 삶에 치유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왕방슝은 대만의 노장사상을 포함한 중국 사상 전반에 조예가 깊고, ‘장자’를 주제로 대만에서 강연하고 있다.
장자는 유가와 묵가는 서로 상대방이 그르다 하는 것은 옳다 하고 옳다 하는 것은 그르다고 하면서 다투던 시대에 살았다. 이 수천 년 전의 다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계와 종교계의 끊임없는 싸움에 숨쉬기조차 어렵다. 단지 상대를 긍휼히 여기는 것만이 종교라는 오만한 태도가 전쟁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상대방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다른 종교에서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면 싸움이 사라지고 누구나 어디에서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01 『장자』 우화에 담긴 뜻
1. 대붕의 비상
2. 참새와 대붕
3. 만 구멍이 내뿜는 소리
4. 소리를 내뿜는 주체는 누구인가?
5. 장주는 여전히 장주다
6. 그림자의 그림자와 그림자의 대화
7. 양생(養生)의 길은 양심(養心)에 있다
8. 소를 해체하는 길은 자신을 해체함에 있다
9. 신령한 나무는 쓸모가 없다
10. 누가 공자를 구할 수 있단 말인가?
11. 그대는 어찌하여 다리가 하나 더 많은가?
12. 누군들 원망이 없으리오
13. 요·순이 되려다 오히려 걸·주가 된다
14. 도(道) 안에서 함께 만나고 함께 잊는다
15.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친구로 삼자
16. 하늘에 무엇을 물으리오
17. 혼돈을 뚫고 생기를 되살리자
18. 재목인가 아닌가?
19. 똥 속에 도가 있는 것이지 똥이 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