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숲오리는 색채의 마술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많은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붉은색과 푸른색의 절묘한 조화가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 주지요. 숲과 호수가 들려주는 소리와 아름다움을 시각 언어, 특히 색으로 표현해 자연의 본질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만이 가진 특별함이라 할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막내 숲오리의 표정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보세요. 또 막내 숲오리에게 골탕을 당하는 여우의 모습도 매우 유머러스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답니다.
사회가 급변하면서 가족의 모습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고 부딪히는 모든 환경이 매우 다양해졌어요. 그만큼 개성이 강해지고 자기 생각, 자기 정체성이 강조되는 사회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다양한 모습과 생각이 조화롭지만은 않아요. 나와 다른 모습과 환경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이유 없이 미워하기도 해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닌데 말이에요. 최근 끊임없이 일어나는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이와 같이 나와 조금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 생활을 처음 하는 친구들은 관계 맺기에 서툴 수밖에 없어요. 친구들 중에 나와 다른 모습을 하거나, 몸이 불편한 친구이거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친구를 만났을 때 ‘막내 숲오리’를 떠올려 보세요. 나와 똑같지 않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Author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1930년 영국에서 태어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현대 그림책의 3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열여섯 살 때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반슬레이 미술 학교를 다녔다. 그 후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1962년 출간한 첫 작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ABC』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색채와 다양한 형식, 절제되고 리듬감 넘치는 문장이 특징인 그의 그림책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8백만 부가 넘게 팔렸다. 지은 작품으로는 『데이지』,『회전목마』,『서커스』,『다람쥐』,『달님이 본 것은』,『사자와 생쥐』들이 있다.
1930년 영국에서 태어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다. 존 버닝햄,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현대 그림책의 3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는 열여섯 살 때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반슬레이 미술 학교를 다녔다. 그 후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1962년 출간한 첫 작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ABC』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색채와 다양한 형식, 절제되고 리듬감 넘치는 문장이 특징인 그의 그림책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8백만 부가 넘게 팔렸다. 지은 작품으로는 『데이지』,『회전목마』,『서커스』,『다람쥐』,『달님이 본 것은』,『사자와 생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