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등록된 화학 물질은 1억 3,700만 종이며, 하루 동안 인간은 최대 200종의 화학 물질에 노출되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안전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 화학 산업의 발달이 우리 삶에 수많은 혜택과 편리함을 가져오면서 화학 물질에 대한 현대인의 의존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지만, 화학제품들이 주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는 유해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 당연한 일상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 소금과 수돗물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라돈이 방출되는 침대,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 등 유해 물질 파동이 일어날 때는 나라 전체가 발칵 뒤집힐 듯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무감각해지면서 관성적으로 화학제품의 편리함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우리나라 최고의 환경호르몬 관련 전문가인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떤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지 그 사례와 위험성을 알려주며, 노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과 건강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선택을 제안한다. 화학 물질과 완벽하게 단절된 삶을 살 수 없는 현대인이 몸 안에 쌓이는 독소를 피하기 위해 선택해야 하는 최선은 무엇일까? 매일 우리를 위협하는 환경 독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안전한 대처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Contents
머리말_화학 산업의 발달로 얻은 수많은 편익과 혜택 그리고 부작용
PART 1. 오늘은 얼마나 쌓으셨나요?
1장. 내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독성 물질, 바디버든
2장. 캔, 통조림, 물통에 사용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영수증, 영화표 속 비스페놀A
-비스페놀A 대체재들은 안전할까?
-환경호르몬, 먹었을 때와 만졌을 때
3장. 생활의 편리함을 준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의 위험성
-포장용 랩과 종이컵 안쪽의 코팅재, 폴리에틸렌(PE)
-휴대폰, 물컵 등에 쓰이는 단단한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PC)
-가볍고 투명한 페트병의 소재,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안전한 식품용기로 알려진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테르(CP)
-일회용 컵 뚜껑, 컵라면 용기로 쓰이는 폴리스티렌(PS)
-해류를 따라 지구를 순환하는 미세플라스틱
4장.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가소제 및 불소수지 제품들
-식품 포장재, 장난감의 PVC가 위험한 이유, 프탈레이트
-음식 포장용 랩,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면 안전할까?
-프라이팬과 등산복, 자동차의 코팅제, 불소수지와 과불화화합물
-수액백과 수액튜브 등의 편리함 뒤에 숨은 대가
5장. 립스틱, 향수, 샴푸, 세제 속 피할 수 없는 위험
-화장품과 세정제에 사용되는 방부제, 파라벤
-결과는 향기롭지 않은 합성 향료
-호르몬 유사 효과 일으키는 천연 라벤더 오일
-물과 기름을 섞어 주는 계면활성제, 천연이라고 안전할까?
-세제나 세정제, 최선의 선택과 사용법
-화학 물질로부터 완전히 격리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6장. 숨 쉬는 것을 위협하는 생활 속 유해 물질들
-흡연보다 위험한 간접흡연, DNA를 변형시키는 담배
-새집증후군과 새차증후군의 주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현재진행 중이다
-화재 방지용 난연제가 정자와 태아에 끼치는 악영향
-잉크에 들어 있는 독성, 책도 안전하지 않다?
-오염되면 제거하기 어려운 석면, 아직 교실에 남아 있다
7장. 맛있는 음식 속에 숨겨진 위험, 우리가 먹는 것은 안전한가?
-안전한 조미료로 인정받은 MSG
-1군 발암 물질로 지목된 햄과 소시지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이어 닭고기도 안전성 논란
-굽거나 튀기는 조리시 발생하는 독성 물질
-우리의 몸에 차곡차곡 쌓이는 중금속
PART 2.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환경 독성 물질의 고통
1장.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는 우리의 몸
2장.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독성 물질
-인간이 만든 최초의 내분비계 교란물질, DES의 자녀들
-환경호르몬에 지속적인 노출로 인한 여성 불임
-환경호르몬에 더 민감한 정자 형성 장애의 남성 불임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유산과 조산을 유발하는 환경 독성 물질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
3장. 발달 장애와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환경 독성 물질
-성조숙증과 조기 사춘기가 늘어나는 이유
-태아기 환경호르몬 노출이 가져오는 발달 장애
-모체의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태아 뇌 발달 장애로
-후천적 인지 능력 장애, 정신 질환을 일으키는 환경 독성 물질
-그 정도는 괜찮다? 허용 기준치가 무의미한 이유
4장. 자녀에게 대물림 되는 무서운 환경 독성 물질
-40년 전 생산 금지된 환경 독성 물질이 신생아에게서 검출
-가슴은 체내로 들어온 환경 독성 물질의 저장 공간
-자녀와 다음 세대에까지 비만과 성인병을 물려주는 환경호르몬
-4대 후손에까지 대물림되는 베트남 전쟁의 비극
5장. 인간은 물론 생태계를 도미노처럼 무너뜨리는 환경 독성 물질
-자연계에서 나타나는 생식기 이상, 성비 불균형
-범고래를 멸종시켜 버린 해양 오염
-도시의 새들에게 나타나는 이상 현상의 경고
-인간과 동거하는 강아지에게 나타나는 생식 능력 저하
-한국에만 사는 무당개구리, 인간 가까이 살수록 기형 증가
PART 3.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은? 일상의 화학 물질 관리
1장. 필요한 만큼의 선택과 결과 감수
2장. 집 안 대부분의 것들이 위험하다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벽지와 바닥재
-소재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없는 바닥 난방식 전열기구
-실내 먼지 속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최선은 환기와 청소
-새집증후군을 줄이기 위한 베이크 아웃
-향초, 방향제 등의 향기가 만드는 유해 물질 피하기
-무색, 무취, 무미로 일상을 위협하는 라돈, 환기로 대처하기
-가족 건강까지 퇴치하는 모기 퇴치제 사용 요령
3장. 다양한 포장재,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했을 때만 안전
-컵라면과 일회용 컵 사용의 한계는 여기까지
-플라스틱 물병과 음료의 유통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멜라민 접시, 식품용 표시 확인
-찌그러진 통조림캔, 알루미늄 물병은 피하기
-포장용 랩과 비닐에 산성이나 뜨거운 음식 담지 않기
-재생지와 인쇄용지 인쇄 면에 음식 담지 않기
-식품포장재의 안전성에 대한 재평가와 기준 필요
-무심코 하는 행동이 건강을 망칠 수 있다
4장. 안전한 조리기구 선택과 똑똑한 사용법
-쿠킹 포일과 양은 냄비에 짜거나 산성인 음식은 위험
-코팅 프라이팬 vs. 코팅 안 된 프라이팬
-안전한 소재인 스테인리스와 실리콘, 세척 및 사용 방법
5장. 맛난 음식에 들어가는 첨가제, 주의해야 할 것들
-가공육과 붉은색 살코기 얼마나, 어떻게 먹을까
-약품과 식품의 첨가물로 쓰이는 알루미늄
-농약이 싫다고 유기농이 답은 아니다
-오염된 환경의 자연산 어패류 vs. 항생제 쓰는 양식 어패류
-건강보조제와 영양제 속 여러 가지 첨가물
6장. 화학 물질의 복합체, 화장품 안 쓸 수 없다면
-불가피한 방부제, 화장품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화장품, 화장품 용기, 화장품 도구에 들어 있는 것들
-화장품 사용 연령이 낮아지며 성조숙증 증가
7장. 자녀에게 치명적인 독성 물질 피하는 최선의 선택
-오염된 공기 때문에 유산 위험성 증가
-‘어린이용’이라고? 더 꼼꼼히 보자
-임산부와 성장기 아이들의 생선 안전 섭취 가이드
-어린이 체내에 축적된 환경호르몬이 성인의 1.6배
-몸에 쌓인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려는 노력
-평생 축적된 환경호르몬이 골골 노인을 만든다
8장. 환경호르몬과 산업의 딜레마
-21세기 새로운 불평등의 문제가 된 환경호르몬
-화학 산업의 발달과 환경호르몬 규제의 딜레마
-환경호르몬 빅데이터 분석과 대체 물질 개발
-바디버든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법과 제도가 필요
맺음말_불편을 선택하는 용기
참고자료 및 이미지 출처
Author
계명찬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 단장. 한국환경생물학회, 대한생식면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인한 생식 독성 유전체 연구, 남성 불임 및 보조생식술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종 유해 화학 물질로 인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환경호르몬에 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의 단장을 맡아 인체에 무해한 환경호르몬 대체물질과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화학 물질의 독성 모니터링과 안전성 평가로 환경 호르몬 노출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는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노닐페놀 등의 대체물질을 개발 중이며, 대체물질을 이용한 생활용품 제작 등 실용화 단계까지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화학 산업의 발달은 우리에게 수많은 편리함과 혜택을 가져다주었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환경 독성 물질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로서 대중을 위해 쉽게 쓴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과 건강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선택을 제안한다.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 단장. 한국환경생물학회, 대한생식면역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인한 생식 독성 유전체 연구, 남성 불임 및 보조생식술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각종 유해 화학 물질로 인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환경호르몬에 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의 단장을 맡아 인체에 무해한 환경호르몬 대체물질과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일상생활에 많이 쓰이는 화학 물질의 독성 모니터링과 안전성 평가로 환경 호르몬 노출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는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노닐페놀 등의 대체물질을 개발 중이며, 대체물질을 이용한 생활용품 제작 등 실용화 단계까지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화학 산업의 발달은 우리에게 수많은 편리함과 혜택을 가져다주었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환경 독성 물질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로서 대중을 위해 쉽게 쓴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과 건강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선택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