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힘 ‘창이 환한 교실’ 7권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읽기』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펼칠 때, 무엇을 함께 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림책 4인방이라고 말해도 좋을 김서정, 이상희, 김상욱, 최정선 선생님이 자신들이 행복하게 읽은 그림책 이야기를 쉽고 가까운 언어로 펼쳐 보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애틋하고 들여다보아야 보인다”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인용한 최정선 선생님의 글귀에서처럼, 그림책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애틋하고 들여다보아야”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펼치고 숙제 하듯이 휘리릭 읽어 내려갈 게 아니라, 마침표를 찍듯이 마지막장을 펼치기 위해 질주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삶을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애틋하고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것처럼 그림책도 그렇게 “자세히” 그리고 “오래”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 책의 그림책 에세이는 한 편 한 편이 그렇게 사랑스러운 눈으로 그림책을 자세히 오래 들여다보고 썼기에 더 주옥 같습니다. “그림책으로까지 아이들 머릿속에 납작한 지식 쌓기를 원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안달이 더 없이 안타깝다”는 이상희 선생님의 말처럼, 그림책을 학습의 도구가 아닌 그림책 그 자체로 즐기며 향유할 수 있게, 아이들의 부모와 유치원과 도서관 현장에서부터 그림책을 ‘그냥 그대로’ 즐기는 법을 알아가려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이 책이 어떻게 하면 아이와 부모가 그리고 아이와 교사가 온전하게 아름다운 그림책을 ‘있는 그대로’ 감사할 수 있는지를 아름다운 언어로 펼쳐 보입니다. 그 언어를 따라 행복한 그림책 나라로 여행을 마치면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여행서를 읽고 여행을 떠날 때, 보이는 것이 다르듯이 그림책의 세계가 이전과는 아주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그림책에 눈뜨게 하는 아름다운 에세이집,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읽기』을 만나세요.
Contents
책머리에
봄
찬찬히, 자세히 보아야 예쁜 것
큰오빠 개구리 힘내요!
매혹, 올리브 나무
마음속 웅크린 말들이 피어난다
빙긋이 웃음 자아내는 쌍둥이의 이불 소동
메추라기 친구와 아이가 함께 자란다
더 뾰족해질 테다
회색 골목마다 우산이 춤춘다
옛날이야기가 이렇게 변했어요
내 나이 열 살, 돈 쓸 데가 너무 많다
놀이라는 왕국으로 아이들이 사뿐사뿐
다윈은 갔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어
집이 가출하다니!
한 걸음 더 : 그림책, 글과 그림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책
여름
결국 보게 될 거야
정글 속의 천진난만
어른 개미가 어린 개미를 지키는 법
옛이야기에 붓질하니 꼬까옷이 따로 없네
그 남자의 해결책 정말 궁금해지네
짜릿한 상상력으로 자유롭게
코끼리 아저씨의 상아가 안쓰러워
내 발은 왜 이렇게 큰 거야?
누르면 별세상이 열린다
지도 타고 떠나는 기차 여행
‘경마장 가는 길’ 세상이 달리 보이네
이렇게 아이는 파도와 논다
낙원섬에서 별일 없이 산다
가족이란, 휴가란 이런 것이다
상상 속에선 외롭지 않아
무서워 말고, 말을 걸어보렴
한 걸음 더 : 그림책이 우스운가요?
가을
들리니? 가을 오는 소리
개구리가 여왕이 됐다
정성 담은 그림책이 마음을 흔드네
너무해! 정말 너무해!
한국 그림책의 희망과 안타까움
같이 날아볼까? 아주 쉽단다!
마음 다독여준 한없이 투명한 수채화
섬마을 풍경에 그 멜로디 떠오르네
고양이와 엉겅퀴가 살러 왔습니다
뭐가 되고 싶냐고? 그 질문, 지겹지도 않나?
씩씩해요
목판화로 그린 책에 대한 순정
한 걸음 더 :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 속에 다 있네
겨울
크리스마스트리, 우리 마을에 오네
내 마음에 안긴 북극곰 두 마리
참 잔잔한 후회
그것이 돼지들의 마지막 외출이었습니다
그 나라를 입속으로 거듭 거듭 읽어본다
아이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이 고통을 직시하라
나는 전쟁이 너무 피곤하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만들지, 뭐
둥근 해가 떴습니다
뭉클하구나 동물들의 뜨개질
그 나무에 사는 것은
당산 할매에게 보내는 엘레지
아이의 시선으로 사회를 꾸짖다
알고 보니 범인은
에디의 아빠
시는 어떻게 그림책이 되는가
한 걸음 더 : 소장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예술품
다시 봄
파랑새가 산다
상상과 모험의 심부름 길
이제 남은 단추는 몇 개일까요?
스무 밤이 지나고 아빠가 돌아왔어
다섯 줄로 설명할게. 너와 나의 연결고리
“넌 다시 날 수 있어”라는 속삭임
때때로 나는 하루 종일 거기에서
‘어마어마하게 멋진’ 두 사람의 삽질
나 뱃속에 수박 가졌어
어른들아 애들 싸움에서 배워라
소박한 풍경에 마음이 따뜻해지네
한 걸음 더 : 조금 더 나은 그림책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