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예작가상,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장승련 동시인의 신작 동시집『바람의 맛』이 청개구리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시인은 평생을 제주도의 드넓은 바다와 산, 들을 누비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일까? 『바람의 맛』에는 자연 속에서 얻은 시들이 많습니다. 그 작품은 하나같이 자연을 꼭 닮았습니다. 시 한 편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보면 풀 냄새, 바람 냄새, 바다 냄새가 폴폴 풍깁니다. 향기는 어느덧 그들의 말소리로 바뀌어 나직하게 들려옵니다. 어쩌면 시인의 시작(詩作)은 자연의 속마음을 잘 들어주고 글로 풀어내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Contents
제1부 : 바람과 비 이야기
발자국 / 바람의 말 / 바다 / 우리 엄마는 해녀 / 농구하는 빗방울
비의 이야기 / 바람이 보낸 메일 / 술래잡기 / 바람의 맛 / 돌담
생각의 소리 / 태풍 ‘너구리’ / 바위이끼 / 갈이가 끝난 밭
제2부 : 들꽃 이야기
내가 보면 / 이슬 / 달맞이꽃 / 산엔 진달래가 / 해금
꽃향유 / 동백꽃 입맞춤 / 수련잎 구명동의 / 꽃은
부끄러워서 / 허브 / 짝꿍 / 함께 가기
제3부 : 나무 이야기
해거리하는 감귤나무 / 팽나무가 하는 말 / 나무들은 / 무화과나무
박태기나무 / 먼나무 /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 사이좋게 / 산딸나무
바람 따라 날아가고 싶은 나무 / 낙엽들은 / 연 / 한라수목원에서
제4부 : 우리들 이야기
○표 / 새 옷 입은 날 / 어떤 질문 / 누가 나를 챙겨 주지? / 비행기를 타고
엄마와 나 사이 / 오락가락 / 손 / 사물놀이 / 운동회 날 / 되새김질
교실로 날아온 새 / 전학 온 날 / 휴지통 / 바늘귀 / 마을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