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 당대의 정치가 등과의 언행을 기록한 책으로 2000년 동안 동서고금의 많은 사람들이 읽어왔기 때문에 우주의 제1서라고 불린다. 공자는 최고의 인격과 사상과 학문의 소유자로 만인의 사표이며, 우리 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가장 위대한 인물이다.
저자는 수년 동안 논어를 숙독하고 내용을 연구하여 각고의 노력 끝에 종래의 방법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유형의 역주를 시도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특히 각 장의 표현법을 처음으로 밝혔고, 또한 원전의 핵심을 요약하고 압축하여 주제를 밝히고 부연설명까지 붙였다.
특히 저자는 각 장마다 ‘자해’, ‘연구’, ‘해설’, ‘주제’의 순서로 구성을 하여 초학자들의 체계적인 학습을 돕고 있다. 자해에서는 그 장에서의 뜻뿐만 아니라 전주(轉注)에 의한 여러 훈과 음도 밝히고 중요한 글자는 장이 바뀌면 반복되게 했다. 연구에서의 어구 풀이는 주자의 해석을 따랐으나 이설도 간혹 소개했고, 꼭 필요한 주문(註文)을 고주(古註)와 신주(新註)에서 두루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