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막연하던 과학을 막역한 친구로 만들어주는 과학 에세이집이다. 전작 『이명현의 별 헤는 밤』에서 저자 이명현은 별과 시와 소설을 사랑하는, 인문학 감수성이 충만한 천문학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에서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과학의 숲을 헤쳐갈 수 있도록 지름길을 알려주는 길잡이를 자처한다. 그러나 결코 딱딱하고 지루한 ‘모범’ 가이드가 아니라, 저자 자신의 과학책 읽기 ‘희로애락’을 과감 없이 드러내는 솔직담백한 ‘자전적 과학 에세이’다.
이명현은 과학책의 콘텐츠와 자신의 내밀한 경험을 자연스레 엮어내면서 달력, 날씨, 진화, 외계인 같은 친숙한 과학적 주제들에서 블랙홀, 양자역학, 빅뱅, 힉스 입자 같은 어려운 과학 개념들에 이르는 다채로운 과학 이야기를 펼친다. 그는 우주와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의 손을 거치면 과학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아직 읽지 못한 과학책도 마치 친구의 친구처럼 한번쯤 만나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과학에 생소한 이들에게 입문서로 제격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부 우주와 별과 지구의 아름다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그가 훌쩍 떠난 곳은?
‘별점’보다 더 무서운 질문
프러포즈 성공을 보장하는 사랑의 별자리
우주의 모든 크기들
태양보다 100만 배 무거운
‘문과 수학’으로 우주 이해하기
만화로 배우는 매혹적인 우주 이야기
외계 생명체를 만나기 위한 첫걸음
우주에 얼마나 많은 외계인이 있을까?
외계에서 누군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면…
2부 한국 과학자가 쓴 과학책
‘과학울렁증’ 독자를 위한 첫 번째 책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는 중력 이야기
일요일·공휴일이 한 번도 안 겹치는 ‘꿈의 달력’
말이 필요 없는 한국 과학책의 고전
영화도 보고 과학도 읽고
과학의 시작과 끝은 질문
일기예보는 늘 틀린다
하늘로 간 천문학자가 남긴 책
진화, 마음을 읽다
과학,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3부 ‘과학자’란 누구인가?
달까지 가고도…
천문대 ‘계산기’로 살았던 천재 소녀
위대한 천문학자의 멈추지 않는 열정
400년 전, 그 과학자가 본 것이 세상을 바꿨다
외톨이들의 조용한 혁명
아인슈타인이 몰랐던 ‘빅뱅’의 천재
“인생은 별처럼 꿈꾸는 것이다”
과학은 사람이 하는 일
칼 세이건, 코스모스를 향한 열정
천재 물리학자의 미완성 인생
4부 세상의 온갖 궁금증
딸이 ‘죽기 싫다’고 할 때
“조물주가 할 일이 없는 우주”
왜 우주는 텅 비어 있지 않고 무언가 존재하는가
“도대체 빅뱅 이전에는 뭐가 있었나요?”
거의 모든 것의 최후
우주 초기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현실과 상상을 줄타기하는 재미
‘피타고라스의 정리’의 발견자는 중국인
뇌는 어떻게 감정과 의식을 만들어냈을까
죽음 앞에 서서
5부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법
진화론에 대한 흔한 오해 하나
과학자들을 인터뷰하다
기적보다 경이로운 과학
침팬지에게서 인간을 보다
‘이상한 것을 믿는’ 세상에서 상식인 되기
고전의 함정
힉스 입자를 ‘초딩’ 수준으로 설명하라고?
과학이 모두의 교양이 되어야 하는 이유
수학으로만 그려낸 아름다운 세상
토머스 쿤이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
Author
이명현
칼 세이건을 사랑하는 천문학자. 과학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로서 우주 과학 지식에 목마른 사람들과 성심껏 소통해 왔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과학 프로젝트, 세티의 한국 책임자(SETI KOREA 대표)와 메티 인터내셔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전파 망원경으로 은하를 연구하는 중심지,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나선 은하의 물리적 특성과 암흑 물질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캅테인 연구소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연세 대학교 천문대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이명현의 과학책방』『시민의 교양과학』(공저) 『과학은 논쟁이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침묵하는 우주』(공역) 등이 있다.
어릴 적 별을 보며 자랐던 삼청동 옛집에 과학책방 갈다를 열었다. 이곳에서 ‘시민의 과학화’를 꾀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꾸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어 주고 있다.
칼 세이건을 사랑하는 천문학자. 과학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로서 우주 과학 지식에 목마른 사람들과 성심껏 소통해 왔다. 외계 생명체를 찾는 과학 프로젝트, 세티의 한국 책임자(SETI KOREA 대표)와 메티 인터내셔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전파 망원경으로 은하를 연구하는 중심지,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나선 은하의 물리적 특성과 암흑 물질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캅테인 연구소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연세 대학교 천문대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이명현의 별 헤는 밤』『이명현의 과학책방』『시민의 교양과학』(공저) 『과학은 논쟁이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침묵하는 우주』(공역) 등이 있다.
어릴 적 별을 보며 자랐던 삼청동 옛집에 과학책방 갈다를 열었다. 이곳에서 ‘시민의 과학화’를 꾀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꾸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