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상에 없는 동물들의 흑백 사진에 더해진 28장의 컬러사진이 전하는 희망
유기동물 보호소는 생명을 죽이는 시설에서 살리는 시설로 변화하고 있다
즉은 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개를 접한 후 포토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보호소를 찾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이사를 해서, 늙어서, 생각보다 커져서, 개가 임신을 해서 등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버려져서 죽음을 기다리는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 사진들로 전국을 순회하는 전시를 하고, 책으로 엮었다. 책 속 흑백 사진에 담긴 동물들은 끝내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했다. 책은 인간에 의해서 버려져 죽임을 당하는 무고한 생명들에 대한 진혼곡이 되었다.
전시장을 찾았던 초등학생은 “저도 버림받으면 죽게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다. 저자는 할 말을 잃는다. 보호소에서 수많은 생명의 목숨을 앗는 악역을 하는 보호소 직원은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가스실 앞에서 최후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10년 만에 나오는 이번 개정판에는 28장의 컬러 사진과 저자의 글이 보태진다. 유기동물 숫자와 살처분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든 일본은 이제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컬러사진 속 동물들은 모두 새로운 가족을 찾아서 입양을 갔고, 전국적으로 살처분 없는 노킬 보호소가 생기고 있다. 컬러 사진 속 동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는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국내 필자 11명의 글이 실려있다.
강경옥·강은엽·김정은·박기숙·박원순·배유정·스노우캣·신동엽·양귀자·이영희·임순례
Contents
초판 저자 서문 · 보호소 동물들의 최후의 초상
이 책에 실린 사진 속 동물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마지막 초상화
살처분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일
개정 증보판 저자의 글 · ‘살처분 제로’가 아니라 ‘불행한 동물 제로’가 목표다
개정 증보판에 보태지다 · 20년 만에 살처분이 90퍼센트 줄었다
편집자의 글 · 한국과 여러 나라의 살처분을 줄이기 위한 방법
수도꼭지를 잠가라, 중성화수술의 중요성
Author
고다마 사에,박소영
1970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났다.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주제로 취재 활동을 하는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단체 '동물복지네트워크'의 대표이다. 인간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의 대변자가 되어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알고 살고 있다. 저서로 『노견들의 눈물,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14가지 방법』, 『새끼고양이 살리기, 작은 생명을 살리는 수유 봉사』, 『마지막 기회! 나에게 가족이 생긴 날』등이 있다.
1970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났다. '인간과 동물의 공생'을 주제로 취재 활동을 하는 포토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단체 '동물복지네트워크'의 대표이다. 인간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의 대변자가 되어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알고 살고 있다. 저서로 『노견들의 눈물, '생명'과 '마음'을 지키는 14가지 방법』, 『새끼고양이 살리기, 작은 생명을 살리는 수유 봉사』, 『마지막 기회! 나에게 가족이 생긴 날』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