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흰 손으로든 검은 손으로든 누구나 빵을 구울 수 있게 되었지! 『할아버지 손』은 한 흑인 노인이 평생 잊지 못했던 기억에 관한 작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교감을 통해서 그 기억을 공유하고 아픔을 치유하면서,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손자가 살아갈 새 세상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세피아톤의 부드러운 파스텔 그림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에 교감되는 사랑을 더없이 우아하게 표현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운동화 끈도 잘 맸고, 피아노도 잘 쳤고, 카드도 잘 섞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흰빵 공장에서 일할 때는 검은 손으로 만진 흰빵을 싫어하는 사장들 때문에 빵 반죽을 만질 수 없었습니다. 검은 손 차별을 막는 법을 만들기 위해 할아버지는 거리로 나가 사람들과 외쳤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빵을 구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어린 조지프가 뭐든지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