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노동 유연화, 기후 변화, 화석연료 고갈, 핵 위협은 한 몸뚱이의 다른 얼굴들이다. 그렇다면 노동자와 자연의 벗들이 그 공적(公敵)인 자본주의를 향해 동맹을 펼쳐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다. 그러나 조각조각 나뉘어 있는 생산과 분배의 조직들, 작업장과 지역사회의 장벽은 이 동맹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모색이 지금 진화 중인 개념이자 사회운동 프로그램이기도 한 ‘정의로운 전환’이다. 이 책은 국내외 여러 사례를 통해 ‘정의로운 전환’의 개념을 상세히 설명하고, 생태 전환과 노동 해방을 위한 동맹을 어떻게 형성,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관해 다룬다.
Contents
내는 글 생태전환과 노동해방의 동맹을 꿈꾸며
추천의 글
노동자, 적록동맹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책_단병호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낯설어진 이유, 그리고_한재각
1부 정의로운 전환의 선구자들
정의로운 전환의 짧은 역사
‘루카스 플랜’은 무엇이었나?
그린카와 노동조합
시드니, 용산, 그리고 밀양
태백과 정선, 꽃피우지 못한 정의로운 전환
선진 노동자 김말룡
2부 핵 발전과 노동의 대안
핵 발전의 두 가지 대안, 에너지 전환과 새로운 적록연대
실크우드 사건
노동자와 송전탑
에너지 노동조합 이해관계의 해법은?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 본 심야 노동
핵 발전소 10기 없는 여름, 전력 예비율 관전법
3부 지금 여기에서의 모색
생태사회주의와 노동해방
녹색 일자리와 정의로운 전환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지역사회와 함께 지키자
녹색교통, 한국 철도에 주목해야
코펜하겐에서 만난 정의로운 전환
노동과 환경의 대화 감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