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의 독서생활

“전후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이 들려주는 체험적 독서론”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저널리스트가 들려주는 체험적 독서론. 일본에서 1972년에 출간된 이래 39쇄를 기록하며 독서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이 책에는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 왜 교양서가 필요한가, 메모의 방식은 어떤 것이 있는가, 쌓여가는 장서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등에 대한 논의와 글쓰기를 통한 독서의 완성과정이 담겨있다. 이와 더불어 시미즈 이쿠타로의 인생 역정과 관동대지진, 징용, 패전 등 일본의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일본 지성사의 대표적인 인물이 책에 얽힌 일화들을 솔직하게 술회하는 장면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극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또, 그가 지적하는 출판환경이나 외국어 교육의 문제점, 그가 우려한 교양의 부재, 책읽기의 부재, 글쓰기의 부재는 지금 우리의 현실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