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어집(學語集)은 조선후기 박재철(朴載哲)이 한문의 초학자를 위해 엮은 교재이다. 대개 한문의 입문서에 해당하는 4언과 5언으로 된 사자소학(四字小學)과 추구(推句)를 익히고 난 뒤에 본서(本書)를 익혔고, 본서를 학습하고 나면 보다 용이하게 계몽편과 동몽선습에 진학(進學)할 수 있었다.
학어집은 필사자(筆寫者)의 취향에 따라 문구들을 가려 뽑았기에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체재나 내용이 다양하다. 본서는 이러한 여러 이본들을 참조하여 천지기상류(天地氣象類), 사시류(四時類), 산천초목류(山川草木類), 화훼류(花卉類), 금수류(禽獸類), 인륜도덕류(人倫道德類) 등 전체 6장으로 재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