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설의 자연 수업

아흔 살 캠퍼의 장쾌한 인생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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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2/01
Pages/Weight/Size 128*188*23mm
ISBN 9788996371649
Categories 자기계발
Description
한국 아웃도어 세계의 대가, 박상설이 남긴 단 한 권의 책
자연과 더불어 궁극의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향한 숲속 인문학 강좌
“늙어가는 데는 별난 기술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도 숲으로 출근했다 글쓰기로 퇴근한다
나의 글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자연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오지 탐험가이자 캠핑 선구자인 박상설의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토네이도, 2014)가 『박상설의 자연 수업』(나무와달, 2023)으로 새롭게 복간되었다. 생전에 남긴 단 한 권의 저서가 절판되어 아쉬움이 크던 차, 2021년 겨울 93년간의 지구별 여정을 마무리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박상설 옹을 추모하는 시간 속에 복간 작업이 이루어졌다. 『박상설의 자연 수업』은 저자가 손수 검수한 초판본 구성을 훼손하지 않되, 저자가 직접 쓴 글과 촬영한 사진만으로 판면을 재구성해 저자의 고유한 세계가 심플하게 드러나도록 집중했으며, 설산 트레킹을 즐겼던 만년의 삶을 기념해 화이트 에디션으로 단장했다.

박상설은 익히 알려졌듯 자연주의, 심플라이프로 대표되는 아웃도어 세계의 대가다. 아울러 몸으로 뒹굴고 체험한 세계를 오랫동안 곱씹어 사유하고 기록하는 일에도 독하리만치 바지런했다. 십수 년 동안 『아시아엔(THEAsiaN)』 등의 저널에 자연주의 칼럼을 기고했으며, 오대산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숲속 인문학 강좌를 열정적으로 펼쳤다. 그런 그가 단 한 권의 저서만 남긴 이유는 무언가를 새로 짓고 만드는 일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는 않는지 스스로를 경계하는 실천 인문학자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2014년 86세 나이에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를 출간했을 때, 삶 자체가 오지 탐험의 궤적이라 할 정도로 드라마틱하거니와 생사의 기로에서 자연에 대한 회심을 고백하는 단호하면서도 진정 어린 글에 수많은 독자가 환대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조선일보와 신동아를 비롯해 주요 일간지에 전면 인터뷰 기사가 실렸고, KBS 등의 방송국에서 아흔 살 노인의 백패킹 현장을 밀착 취재해 다큐로 방영했으며,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서 등산학교 및 숲속 인문학 강좌가 빗발쳤다. 노구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 사람들의 무수한 요청을 기꺼이 소화하며 눈을 감는 날까지 캠프나비를 찾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박상설, 그의 저서에 ‘자연 수업’이라는 이름을 붙인 새롭게 이유다.

박상설은 『월든』을 쓰기 위해 숲속 오두막에 은둔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는 결이 다르다. 그는 도시와 시골을, 문명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편을 고민한 이 시대 유일한 자연주의 실천가다. 아울러 말과 글로 가르치려 들기보다 직접 행동하여 보이고 실천하여 증명하는 일에 필사적이었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모든 말과 글이 오늘 우리에게 귀감으로 남았다. 참 스승의 교육은 이렇게 스스로를 증명한다. 십수 년 전부터 캠핑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주말농장 및 세컨하우스 등이 주요 여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어느 때보다 박상설의 통찰이 긴요해졌다. “산에 나를 버렸더니 산이 나를 살렸다” “숲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운다” “텐트 안은 인생과 철학을 품은 우주다” 등의 단발마는 책상머리에서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야지에 뒹굴고 야산을 오르내리며 몸소 체득한 우주적 깨우침이다. 위기의 지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요 망원경이다.
Contents
개정판을 펴내며 | 김지혜
캠프나비의 영원한 전설, 박상설 선생님을 그리며 | 엘크

[초판 추천사]

자연인 박상설이 권하는 인생의 도전과 지혜와 기쁨 | 이장무
자연 그 자체인 한국의 에머슨 | 이상기
장중하고도 상쾌한 도전의 삶을 맨몸으로 보여주다 | 정현홍
우리 모두 들어야 할 90세 청년 이야기 | 나공주

[초판 서문]

모두가 바라는 행복,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 박상설

[1강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늦기 전에 더 늦기 전에 |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 기쁨과 행복은 집안에 머물지 않는다 | 가족에게 자연을 선물하라 | 나만의 시간 | 국토 순례는 수계 탐험부터 | 길 위의 집 | 자연이라는 일터에서 벤처 인생을 가꿔라 | 외로운 들녘은 노숙을 허락한다 | 나만의 설국을 찾아서 | 길 없는 들판에 서면 모든 게 길이 되고 | 변화에 대하여 | 자연에는 경계가 없다 | 오토캠핑에 대한 한 생각 | 러시아의 힘, 주말농장 다차 | 홋카이도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2강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메마른 방에 찾아온 봄 | 고택에 부는 여백의 바람 | 가을엔 들판으로 나가 별을 세자 | 맑고 가난한 길 따라 | 서울대 때려치우라던 한 자유인의 외침 | 피아니스트, 자연에 살다 | 의사, 마라토너, 자유인에 대한 한 단상 | 구순 앞둔 할아버지와 서른 살 손자의 필담 |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는 자연이 크게 키운다 | 25년간 집 짓는 가족 | 우리는 화전민이다, 장발장이다

[3강 생각이 깊어지는 삶이 행복하다]

꿈꾸는 자는 실험한다 | 삶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 세계로 지구로 출근하라 | 씨 속의 사과는 자연만이 안다 | 극지에서 다시 태어나라 | 숲에서 보낸 하루는 훌쩍 자란다 | 생명 있는 것은 모두 저마다의 자리가 있다 | 사유하는 마라토너 |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 가정은 살림이 아니라 경영이다 | 아이들에겐 자연이 학교다 |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 문화 취향이 사회 계급을 결정짓는다 | 한국인의 의식 구조, 이대로 좋은가 | 캠핑은 문화다 | 구순 가까운 늙은이가 글을 쓰는 까닭 | 적막한 밤에는 영원을 생각하라 | 인생을 가꾸는 가장 아름다운 길

[4강 홀로 숲을 이루는 나무는 없다]

왜 혼자 사냐면 웃지요 | 밭 갈고 때때로 책 읽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 봄의 전령들 | 늙은 캠퍼를 위한 음악 |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을 추억하며 | 나만의 문화를 설계하라 | 과거의 문화로부터 자유로워져라 | 가장이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 삶을 바꾸고 싶다면 노는 방법을 바꿔라 | 자연의 신비 속으로 | 깐돌이 나라 | 국민 행복 프로젝트를 제안함 | 나의 유언장
Author
박상설
한국을 대표하는 오지 탐험가이자 캠핑 선구자로 평생 자연과 벗하며 살았다. 기계기술사, 심리치료사,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1966년에 건설기계 기술사 자격을, 1987년에 심리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다. 50년 동안 주말농장을 운영했고 2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으며 1987년 발병 이후 모든 끼니를 스스로 해결하며 살았다. 야생 체험, 서바이벌 활동, 인생 설계, 카운슬링, 자기 경영, 열린 인성, 주말 영농, 오토캠핑, 여가 문화, 결혼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당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즐겼다. 아울러 93세로 운명하는 날까지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Camp Nabe)를 운영했으며 《아시아엔(THEAsiaN)》에 자연주의 칼럼을 기고했다.

오지 탐험과 캠핑의 세계로 뛰어들어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놀랍게도 반신불수의 몸이 되고 나서였다. 건설교통부를 거쳐 건설업체 임원으로 활동하던 중 1987년(60세)에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병명을 찾지 못하다가 3년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야 '뇌간동맥경색' 판정을 받았다. 수술은 불가능했다. 매일 아스피린 한 알을 먹고 끊임없이 운동하는 것만이 유일한 처방이었다. 그때 기존 삶의 방식을 모두 내려놓고 불편한 몸으로 오지를 떠돌겠다고 결심했다. 텐트 하나 걸머지고 알래스카, 고비사막, 타르사막, 인도와 네팔의 자연 속으로 뛰어들었다. 죽자고 뛰어든 곳에서 살아났고, 눕지 않고 걷기를 계속한 것이 기적을 가져왔다. 이 고통스러운 여정에서 그는 자연을 다시 만났고 체험했으며 비로소 신앙하게 되었다. 이때의 체험을 기록한 글이 2001년 동아일보 투병문학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오대산 북쪽에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를 열고 '열린 인성 캠프'를 운영하면서 상처 입은 사람들이 자기 안의 자연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일에 여생을 바쳤다. “마지막 스승은 나를 산에 버리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던 날에 지구별 여정을 마무리하고 그토록 원하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걷고 등산하고 캠핑하면서 인간 DNA 안에 각인된 자연 회귀 본능을 따를 때 궁극적으로 행복해진다는 그의 메시지를 기억하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생전에 남긴 단 한 권의 저서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토네이도)가 10년 만에 《박상설의 자연 수업》(나무와달)으로 새롭게 복간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지 탐험가이자 캠핑 선구자로 평생 자연과 벗하며 살았다. 기계기술사, 심리치료사,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1966년에 건설기계 기술사 자격을, 1987년에 심리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다. 50년 동안 주말농장을 운영했고 2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으며 1987년 발병 이후 모든 끼니를 스스로 해결하며 살았다. 야생 체험, 서바이벌 활동, 인생 설계, 카운슬링, 자기 경영, 열린 인성, 주말 영농, 오토캠핑, 여가 문화, 결혼 경제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당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즐겼다. 아울러 93세로 운명하는 날까지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Camp Nabe)를 운영했으며 《아시아엔(THEAsiaN)》에 자연주의 칼럼을 기고했다.

오지 탐험과 캠핑의 세계로 뛰어들어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놀랍게도 반신불수의 몸이 되고 나서였다. 건설교통부를 거쳐 건설업체 임원으로 활동하던 중 1987년(60세)에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병명을 찾지 못하다가 3년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야 '뇌간동맥경색' 판정을 받았다. 수술은 불가능했다. 매일 아스피린 한 알을 먹고 끊임없이 운동하는 것만이 유일한 처방이었다. 그때 기존 삶의 방식을 모두 내려놓고 불편한 몸으로 오지를 떠돌겠다고 결심했다. 텐트 하나 걸머지고 알래스카, 고비사막, 타르사막, 인도와 네팔의 자연 속으로 뛰어들었다. 죽자고 뛰어든 곳에서 살아났고, 눕지 않고 걷기를 계속한 것이 기적을 가져왔다. 이 고통스러운 여정에서 그는 자연을 다시 만났고 체험했으며 비로소 신앙하게 되었다. 이때의 체험을 기록한 글이 2001년 동아일보 투병문학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와 오대산 북쪽에 주말레저농원 캠프나비를 열고 '열린 인성 캠프'를 운영하면서 상처 입은 사람들이 자기 안의 자연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일에 여생을 바쳤다. “마지막 스승은 나를 산에 버리는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던 날에 지구별 여정을 마무리하고 그토록 원하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걷고 등산하고 캠핑하면서 인간 DNA 안에 각인된 자연 회귀 본능을 따를 때 궁극적으로 행복해진다는 그의 메시지를 기억하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생전에 남긴 단 한 권의 저서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토네이도)가 10년 만에 《박상설의 자연 수업》(나무와달)으로 새롭게 복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