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없어서 햇볕이 너무 따가워.” “임금은 할 일이 너무 많단 말이야.”궁궐의 하루는 임금님의 투덜거림으로 시작됩니다. 새롭게 완성된 집을 본 임금님은 다시 투덜거립니다.“나무가 거칠어……."“새 집에 예쁜 옷을 입히면 되지 않겠습니까?”화공은 붓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뭉게뭉게 구름이 피어나고 꽃밭이 펼쳐집니다. 거칠었던 나무는 부드러워지고 알록달록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그림들이 집을 감싸니 비바람에도 끄떡없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단청이라 부르고 임금님의 모든 집에 그림 옷을 입히게 했습니다.
거친 나무도 부드러워지고 비바람에도 끄떡없고, 알록달록 화려한 무늬와 색깔로 투덜이 임금님마저도 바꿔 버린 단청의 무한 매력! 우리나라 전통문화 ‘단청’의 아름다움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썼습니다. 단청의 화려함이 한껏 두드러진 작품으로 우리의 전통미를 살렸으며 금방이라도 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시원한 구도와 시선의 위치가 다양한 그림으로 흥미를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