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박사학위 논문인 '주자학 전통에서 본 다산의 인간관 연구'로 제7회 다산학술상 우수연구상을 수상한 철학자다. 실학자인 정약용을 주자학이라는 관점에서 주목한 저자의 창조적 사상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 또한 저자의 독창적 발상과 철학적 인식이 깔려 있는 흥미로운 철학교양서다.
이 책은 한 편이 애니메이션 속에 담겨진 여러 의미를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등 동양의 고전을 통해 접근하고 있으며, 고전적 해석을 통해 동양철학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대중적 매체인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문학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렇듯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할 때, 어떤 문화 매체라도 그 속에서 풍부한 텍스트를 발견할 수 있고, 그 텍스트는 다시 문화콘텐츠로 조명될 수 있다. 이 책은 인문학과 문화콘텐츠로서의 애니메이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줌으로써 새로운 책읽기를 보여주는 독창적인 책이다.
Contents
저자의 말 : 문화콘텐츠, 애니메이션으로 철학하기
1. 자기를 찾아 나선 아이의 이야기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 신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 '선계전 봉신연의'
3. 너무도 현실적인 사람들의 비현실적인 이야기 : '환상마전 최유기'
4. 신들의 세계를 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천공전기 슈라토'
5. 천명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 '십이국기'
6. 지금의 의미를 찾은 소녀의 이야기 : '시간을 달리는 소녀'
7.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카라스'
8. 과학의 의미를 묻는 사람들의 이야기 : '강철의 연금술사'
9. 전쟁에 희생된 오누이 이야기 : '반딧불의 묘'
10. 우리가 거리로 내몬 사람들의 이야기 :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