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프란시스대학'에서부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인문학 강의를 통해 지식 나눔을 넘어 삶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 속에는 최준영 교수가 6년 넘게 만나온 노숙인, 여성가장, 교도소 수형인 등을 어루만지며 성찰한 실천의 기록이 담겨 있다. 이들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변화는 감동 그 자체로 다가온다.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에서는 교도소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친구와의 인연이야기, 야학시절 은사님을 다시 노숙인인문학 강의에서 동료 교수로 만난 이야기,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의 눈물어린 이야기, 하늘나라로 간 노숙인의 상주 역할을 했던 이야기, 책을 옆에 끼고 노숙하는 노숙인의 이야기 등, 인간적이고 애잔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인문학을 기피하는 우리 현실 속에서 이런 만남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 나눔을 끊임없이 실천해온 저자는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힘을 찾아내는 기적을 만나는 것, 그것이 바로 인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이자 가치라고 독자들에게 전한다.
Contents
1부 - 인문학으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길
어머니의 이름으로, 가난한 엄마의 이름으로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어느 수형자의 ‘엄마를 부탁해’
교도소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난 초등학교동창생
흔들리며 피는 꽃
억울하거나 혹은 후회하거나
짬뽕국물과 효자
어느 노숙인의 북리뷰, '동물농장'을 읽고
편견의 벽에 갇힌 노숙인들
불황의 최전선에서 신음하는 어느 여성 노숙인
인문학의 힘으로 16년 만에 사랑을 고백하다
2부 - 시민인문학 ‘태어나고 자라고’
노숙인 인문학 강좌의 탄생
‘클레멘트 코스’를 만나다
임영인 신부와의 만남
세상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운 대학
긴장됐던 첫 강의, 엉망이 됐던 사연
진정한 교육이란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것
글쓰기의 힘
토론하다 멱살잡이까지 갔던 사연
거울효과, 노숙인들이 서로를미워하는 이유
기쁨과 슬픔이 교직하는 노숙인과 함께 하는 삶
얼 쇼리스와 함께 시작한 2학기 강의
아직 끝나지 않은 마지막 수업
노숙인인문학에 참여한 교수진
야학교사와 학생, 동료 교수로 만나다
3부 - 빵보다 인문학
누가 더 가난한 사람인가.
밥 대신 '말씀'주는 종교,'고민'만 얹어주는 인문학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거리로 나온 인문학,그러나 비겁했다.
제발, 이런 식의 강의는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의 작은 선물이 맺어준소중한 인연들
국어실력이밥 먹여 줍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
야학 교사들에게 너무 일찍 배워버린 나눔의 의미
훌륭한 강의는소통을위한노력에서 비롯된다.
내 마음의 고향 야학, 그리고 시민인문학 강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노숙인 인문학은 무엇이고, 왜 하는가
4부 - 희망은 나의 힘
노숙인과 노숙자의 차이
편견에 휩싸인 노숙인들
빈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기습 한파 속 노숙인의 일상을 좇다
노숙, 그리고 거리의 죽음에 대하여
치아사랑과 이웃사랑의 부부치과의사 이야기
'책 나누는 사람들'과 공지영 특강
얼굴 없는 착한 네티즌들 '책 나누는 사람들'
노숙인인문학, 과연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
눈물로 얼룩졌던 노숙인인문학 첫 졸업식
생명, 희망을 노래하다
‘빅 이슈’창간의 이유
Author
최준영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됐다. 2005년부터 노숙인, 미혼모, 재소자, 여성 가장, 자활 참여자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삶의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덕분에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프란시스대학(최초 노숙인 인문학 과정) 교수를 거쳐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인문학 강사로 전국을 떠돌고 있다. 2019년부터 경기도 수원시 장안문 근처에서 인문독서공동체 ‘책고집’을 꾸려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 경기방송, SBS라디오, MBC, 국악방송 등에서 다양한 책소개 코너를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최준영의 책고집』과 『결핍을 즐겨라』,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유쾌한 420자 인문학』,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동사의 삶』, 『동사의 길』 등이 있다.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됐다. 2005년부터 노숙인, 미혼모, 재소자, 여성 가장, 자활 참여자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삶의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덕분에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프란시스대학(최초 노숙인 인문학 과정) 교수를 거쳐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인문학 강사로 전국을 떠돌고 있다. 2019년부터 경기도 수원시 장안문 근처에서 인문독서공동체 ‘책고집’을 꾸려 운영 중이다. 2004년부터 경기방송, SBS라디오, MBC, 국악방송 등에서 다양한 책소개 코너를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최준영의 책고집』과 『결핍을 즐겨라』,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유쾌한 420자 인문학』,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동사의 삶』, 『동사의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