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묻힌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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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9/0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88996100102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여태껏 핵전쟁에 관해서 이보다 더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한 이야기는 없었다. 핵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있는 작품. 전 세계에 핵전쟁이 터진다. 영국의 소도시 ‘스키플리’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소년 대니는 핵폭발의 지옥 속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구호는 오지 않고, 시민을 보호해야 할 관리와 군인들은 오히려 시민들을 착취한다. 그래서 늙은 농부를 중심으로 뭉쳐 마사다(독재권력에 대항하는 스키플리 무장운동)를 조직하지만 굶주림과 추위와 탐욕으로 사람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대지처럼 죽어간다. 결국 대니는 어린 동생 벤과 핵전쟁 이후 만난 소녀 킴과 함께 희망을 찾아 차가운 겨울 속으로 떠난다.

작가는 독자를 위한 배려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 작품의 주된 독자가 성인이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더욱 충격적이다. 죽음과 폭력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해서가 아니다. 그런 면은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충격적이다. 핵전쟁 이후의 무너져 내려가는 삶과 인간성을 간결하게 때로는 잔인할 만큼 솔직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땅속에 묻힌 형제, 폭력과 비정이 판을 치는 세상, 살인과 죽음이 만연한 세상, 그래서 부모형제를 자신의 손으로 땅에 파묻어야 하는 세상.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전쟁과 폭력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수천 년 전 이집트 현인 이푸웨르의 “형제를 땅에 파묻는 이가 세상에 가득하구나.”라는 탄식은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현재 우리의 상황을 예언하고 있는 듯하여 섬뜩하기조차 하다. 그렇기에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중간에 책을 덮어 버릴지도 모른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잔인하고 참혹해서 책을 내팽개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꼭 끝까지 읽어야 한다.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걸, 핵전쟁이 일어나면 얼마나 참혹한지를 꼭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에게 핵전쟁이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는 걸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형제를 땅에 파묻는 이’가 더 이상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Author
로버트 스윈델스,원지인
1939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열일곱 살에 영국 공군에 입대했다. 제대하고 여러 직업을 거친 뒤, 교사 교육을 받고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서 요크셔 무어스에서 아내 브렌다와 함께 살고 있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이다. 그는 노숙, 인종적 대립, 핵전쟁과 같은 충격적인 주제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녹여, 10대를 위한 힘 있는 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 카네기 상 등 여러 개의 주요 상을 받았으며, 청소년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많은 청소년용 소설을 썼는데, 1984년 『땅 속에 묻힌 형제Brother in the Land』로 어린이 도서상과 디아더 상을 받았다. 1990년 『13호실Room 13』로 두 번째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으며, 1993년에는 『사라지는 아이들』로 카네기 상과 셰필드 도서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사라지는 아이들』, 『누더기 앤』, 『땅속에 묻힌 형제』가 있다.
1939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열일곱 살에 영국 공군에 입대했다. 제대하고 여러 직업을 거친 뒤, 교사 교육을 받고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서 요크셔 무어스에서 아내 브렌다와 함께 살고 있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이다. 그는 노숙, 인종적 대립, 핵전쟁과 같은 충격적인 주제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녹여, 10대를 위한 힘 있는 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 카네기 상 등 여러 개의 주요 상을 받았으며, 청소년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많은 청소년용 소설을 썼는데, 1984년 『땅 속에 묻힌 형제Brother in the Land』로 어린이 도서상과 디아더 상을 받았다. 1990년 『13호실Room 13』로 두 번째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으며, 1993년에는 『사라지는 아이들』로 카네기 상과 셰필드 도서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사라지는 아이들』, 『누더기 앤』, 『땅속에 묻힌 형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