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퇴계학의 새로운 영역을 지향하며 그동안의 인문학적 논의와 달리 과학과 경제, 법치 분야와 퇴계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퇴계를 본격 조명하기에 앞서 우리의 역사의식을 먼저 검토하고 있다. 저자는 헌법학과 법철학의 현황을 들어 설명하며 아직도 우리의 역사의식이 식민사관이 활보하던 과거 수준에 머물러있음을 지적한다. 2부에서는 조선시대로 들어가서 퇴계가 살았던 시대를 돌아본다. 혼란과 파괴의 시대였던 16세기 문제적 시대에 성리학 사상이 적절한 처방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것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퇴계의 사상을 탐구하며 사단칠정논변, 논변의 파트너인 고봉 기대승에 대한 서술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4부에서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퇴계의 '현대적 가치'를 고찰하고 있다.
Contents
머리글. 퇴계를 세상 밖으로, 그리고 21세기의 현실 속으로
여는글. 필자가 퇴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 그리고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제1부 법치주의의 시대, 조선시대를 읽어야 하는 이유
1장 조선시대와의 대화를 위하여
2장 서구중심주의와 한국 정치인들의 식민성
3장 한국 법학도들의 식민성
4장 한국적 법정신을 위해 / 조선시대를 읽자
제2부 퇴계의 시대 - 16세기 사화의 역사
1장 왜 16세기인가
2장 16세기 사화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 /15세기의 양면성
3장 사화의 역사, 그 전개 과정
4장 16세기 사화의 역사에서 성리학의 역할
5장 훈척시대의 종말과 사림시대의 개막
6장 동서분당, 그리고 그 후 성리학의 운명
제3부 퇴계의 사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
1장 21세기 퇴계의 부활을 위하여
2장 사상과 현실의 관계
3장 퇴계와 정암 조광조 (1)
4장 퇴계와 정암 조광조 (2)
5장 퇴계와 주자의 차이
6장 퇴계의 정체성 문제 / 공자, 플라톤, 그람시를 통해서
7장 퇴계 사상 제일의 특징, 理發說에 대하여
8장 퇴계, 敬의 사상가
9장 퇴계와 고봉 간의 사단칠정논변에 대한 새로운 이해
10장 퇴계는 왜 양명학을 비판했는가
11장 주자학, 양명학 그리고 퇴계학 / 헌법의 비유를 통해서
12장 오늘과 같은 자유와 평등의 시대에 퇴계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제4부 퇴계의 현대적 의미
1장 21세기 퇴계의 부활을 위한 서론
2장 건국 60주년(2008년) / 퇴계와 선진화
3장 퇴계와 한류 / 대장금에 대한 새로운 해석
4장 퇴계와 과학
5장 자본주의 시대의 퇴계
6장 퇴계와 법치주의
각주
주요 참고문헌·감사의 글
Author
김호태
1958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 동대부고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한양대 법학과 졸업, 법무부(출입국관리국)에서 근무. 지은이는 퇴계의 고장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전공과 경력 그 어느 것에서도 퇴계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10여 년전 우연한 계기로 퇴계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후, 법학도의 관점에서 실천적으로 퇴계의 사상을 형상화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퇴계 탄신 5백주년(2001년) 때는 ‘조사연’이라는 필명으로 퇴계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 일각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책은 ‘퇴계, 21세기에 등장하다’라는 표어 아래 인터넷에 올렸던 일련의 글들을 바탕으로, 식자들 사회에 만연된 퇴계 비판론에 대한 ‘역’ 비판을 통해 퇴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앞서 펴낸 저서로 『조선역사와 오늘의 대화』(공저)와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가 있다.
1958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 동대부고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한양대 법학과 졸업, 법무부(출입국관리국)에서 근무. 지은이는 퇴계의 고장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전공과 경력 그 어느 것에서도 퇴계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 10여 년전 우연한 계기로 퇴계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후, 법학도의 관점에서 실천적으로 퇴계의 사상을 형상화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퇴계 탄신 5백주년(2001년) 때는 ‘조사연’이라는 필명으로 퇴계에 대한 글을 인터넷에 올려 일각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책은 ‘퇴계, 21세기에 등장하다’라는 표어 아래 인터넷에 올렸던 일련의 글들을 바탕으로, 식자들 사회에 만연된 퇴계 비판론에 대한 ‘역’ 비판을 통해 퇴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앞서 펴낸 저서로 『조선역사와 오늘의 대화』(공저)와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