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넘어

스스로 부유한 노동자라고 칭하며 여느 노동자처럼 땀 흘려 일했던 아산.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기업의 이윤과 무관하게 대북사업을 실행시켰던 아산. 1001마리의 소를 이끈 방북으로 한반도의 끊어진 허리를 연결하는 남북경협을 이루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누었던 아산. 『성공을 넘어』는 20년 동안 낡은 구두 몇 켤레로 전 세계를 누비면서도 국가경제를 생각하고 대북사업을 실행시키며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애국애족을 위하고 남북공동번영을 꾀했던 아산 정주영 회장의 빛나는 열정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한 걸음 한 걸음 그가 내딛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진정 그가 이루고자했던 것은 무엇이며, 성공을 넘어 기적을 이룬 그의 원대한 꿈은 무엇이었는지 재조명 해보는 책이다.

『성공을 넘어』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제 1장 ‘인생 80에 통일의 꿈을 그리다’에서는 대북사업을 구상하며 통일을 꿈꿨던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 2장에서는 ‘진정한 경제 대통령’으로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다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제 3장 ‘아산의 성공철학’에서는 미물에게도 교훈을 얻는 지혜와 강철처럼 굳은 그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 해당하는 ‘거인의 발자취’는 그가 평생 이룩한 업적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안에는 소양강댐과 경부고속도로 완공은 물론 우리나라 최초의 선박과 국산 1호차 포니를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시련 그리고 성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한 서울 올림픽 유치가 바로 정주영 회장이 흘린 땀방울의 결과라는 사실까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에게서 성공을 넘을 수 있는 비밀의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즉, 『성공을 넘어』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낳은 불세출의 기업인 정주영 회장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독자 스스로 성공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더불어 정주영 회장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양한 사진도 감상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