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잉글리시

영어를 삼킨 아시아, 표준 영어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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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10/29
Pages/Weight/Size 140*220*20mm
ISBN 9788996023968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중요한 것은, 통(通)하는 영어다!

거의 모든 한국인들에게 '표준 영어'는 스트레스와 콤플렉스, 거기에 뭔지 모를 선망까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한국인에게 표준 영어, 완벽한 발음이 무조건 인정하고 따라야 하는 절대적 기준으로 인식된 오랜 세월동안, 우리의 가까운 이웃들은 완벽함보다는 소통을 추구하며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고, 그 가운데서 싱글리시, 타이글리시 등 다양한 영어 변형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런 흐름이 만들어낸 '아시아 잉글리시'는 이제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아시아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에서 쓰이는 영어를 알아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아시안 잉글리시』의 저자는 영국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아시아에서 살아온 법학자이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 정착하여 오랜 기간동안 아시아인들과 교류하면서 아시아 각 지역의 언어 정책에서 영어의 역할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저자는 25년간 아시아인들이 싱글리시, 타이글리시, 콩글리시 등 자국 언어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자유롭고 창조적인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은 '틀린 영어'가 아니라 '또 다른 영어' 그리고 단일한 '표준 영어'가 아닌 '세계 영어들'이 공존하는 국면으로 나아가는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단순히 아시아인들의 영어 사용 모습만을 관찰한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아시아 사회를 움직이는 자본과 권력의 흐름, 그 이면에 자리한 아시아인들의 욕망을 읽어낸다. 아시아에서 영어가 많이 쓰이는 만큼 아시아의 문화도 영어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가 더 이상 '표준 영어'가 아닌 통하는 언어로서의 영어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담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1 도쿄, 테렝가누 그리고 팀푸: 아시아의 세 곳, 세 가지 잉글리시
프롤로그2 아시아에 정착한 영어의 은밀한 사생활

제1장 당신의 영어에 자유를 허하노라
원어민이란 누구인가?
표준 영어는 누가 정하는가?
모국어처럼 배울까, 외국어로 배울까?
어릴 때 배워야 좋다는 명제
완벽한 영어가 아니라 통하는 영어면 된다
영국 문화를 알면 영어를 잘할까?
예의바름에 대한 편견과 오해

제2장 아시아의 창조적 영어 사용자들
영어에 아시아를 담다
아시아 작가들, 영어 문학을 꽃피우다
타이글리시, 콩글리시, 싱글리시…
혼란스럽고 매력적인 아시아 영어
영어는 장식이다
신의 말씀? 아니면 악마의 유혹?
웃기는 영어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제3장 아시아의 돈과 권력, 영어로 모이다
"영어 사용자만 지원 바람"
미국 회사의 인도 콜센터
병원, 영어로 시장을 넓히다
영국 법을 버리기 어려운 이유들
아시아 군대에서 왜 영어가 필요하지?
영어도 배우고 여행도 하고
대학, 영어를 타고 나랑보자
스포츠 세계의 제1언어
영어의 위상
영어로 가르치는 학교가 더 좋다?
영어 공교육을 둘러싼 딜레마

제4장 영어를 타고 세계로 가는 아시아
영어는 아시아 분쟁의 해결사?
아시아의 영어: 침략자?초대받은 손님?
첨단 기술은 영어를 타고
세계 뉴스 쟁탈전
영어 VS. 중국어
비행기에서 내 안전은 영어가 지켜줄까?
모국어 지키기
프랑스어는 왜 세계어가 못 되었나?
아시아 국가들이 영어를 선택하는 진짜 이유

주석
옮기고 나서 영어에 대한 불편한 마음 한구석을 툭 터주는 도발적인 책
Author
리차드 파월,김희경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법학자 겸 언어학자로 법률 문서, 법률 영어, 법률 문화 비교, 후식민지시대 언어 정책, 비교문화 화용론(話用論)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강의한다. 일본어 이외에도 중국어, 타이어, 독일어, 체코어, 러시아어 등 여러 나라 말에 능통하다. 아시아에 25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 각 나라의 언어 정책을 연구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인 영어의 역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세계어로서 서구적 가치를 전달하며 아시아 사람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온 영어는 이제 아시아의 으뜸 언어가 되어 아시아를 세계에 전하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저자는 영어와 아시아의 이러한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역사와 정치를 공부했으며, 런던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호주 맥쿼리대학에서 일본어와 응용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bilingual legal systems’라는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학술지에 법률 문서 연구와 언어 정책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일본에서 언어 교육에 관한 대학 교재를 집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Law Today》 《Motivations for Language Choice in Malaysian Courtrooms》 《Viewpoints in Law》 《English through the New Media》 등이 있다. 현재 일본 도쿄의 니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도쿄 기치조지에 살고 있다.
1960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법학자 겸 언어학자로 법률 문서, 법률 영어, 법률 문화 비교, 후식민지시대 언어 정책, 비교문화 화용론(話用論) 등의 주제를 연구하고 강의한다. 일본어 이외에도 중국어, 타이어, 독일어, 체코어, 러시아어 등 여러 나라 말에 능통하다. 아시아에 25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 각 나라의 언어 정책을 연구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인 영어의 역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세계어로서 서구적 가치를 전달하며 아시아 사람들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온 영어는 이제 아시아의 으뜸 언어가 되어 아시아를 세계에 전하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저자는 영어와 아시아의 이러한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역사와 정치를 공부했으며, 런던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호주 맥쿼리대학에서 일본어와 응용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bilingual legal systems’라는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학술지에 법률 문서 연구와 언어 정책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일본에서 언어 교육에 관한 대학 교재를 집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Law Today》 《Motivations for Language Choice in Malaysian Courtrooms》 《Viewpoints in Law》 《English through the New Media》 등이 있다. 현재 일본 도쿄의 니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도쿄 기치조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