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이 해마다 벌이는 말나눔 잔치에서 발표된 글들을 문집 형태로 묶어 낸 것이다. 2008년에는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사무침』을 출판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업적 평가를 위해 독백적으로 쓴 글들이 아니라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운동을 위한 뜻으로 쓰고 모은 글들이다. 그래서 글마다 힘이 있고, 뜻하는 방향이 있고, 외침과 설득이 있으며, 읽는 맛과 멋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말이 우리의 문화를 얼마나 드높여 주는지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Contents
우리말로 배워 글 쓰는 일의 어려움과 즐거움
01 첫째 벼리 외침
새 정부의 언어 정책을 꾸짖는 외침
모두 잠깨어 일어날 때, 눈을 반짝 뜨고 바라볼 때
왕명에 의해 만들어진 훈민정음이 공용문서로 쓰이지 못한 이유
직업, 학문, 문학, 교육
우리말로 학문하기
우리말로 철학하기의 밑그림
우리말로 문화 읽기가 필요한 몇 가지 이유
영국 종교개혁에서 토착어(영어)의 역할
메이지기 individual이 個人으로 번역되기까지
02 둘째 벼리 불림
글쓰기와 사무침
한국인에게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예 철학하기의 방법에 대한 한 애벌그림 그리기
03 셋째 벼리 원전찾기
세종 때 두 노래가 우리말글 살이에 끼친 은덕
석보상절로 본 우리말 줄글 표현
노래의 샘, 말의 길
오규원의 날이미지시와 상징어의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