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성자 프란체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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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7/10/27
Pages/Weight/Size 138*196*40mm
ISBN 978899591272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1957년 10월 26일, 독일 남서부 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 그리스의 한 작가가 숨을 거두었다. 그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고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할 만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그의 이름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이다. 이미 우리에게《그리스인 조르바》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긴긴 방황과 망명생활을 죽어서야 자신의 고향인 크레타 섬에 묻힘으로써 끝맺을 수 있었다.

말을 배우기 전에 그는 그리스 바다를 알았고, 글을 배우기 전에 그리스 신화의 내밀성을 깨달았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열병에 빠지고 아시아 대륙의 이국성에 매료되어 세계를 방랑하며 살았던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는 니체와 베르그송에 심취했으며, 호메로스와 조르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야생마처럼 자유분방한 실제 인물 조르바를 소설로 옮겨놓은《그리스인 조르바》는 ‘절대 자유자’로서의 초인을 꿈꾼 작품이다.

질서의 파괴나 혼돈에 대한 지향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자유를 위한 영혼의 투쟁’을 표현하고자 했던 카잔차키스는《그리스인 조르바》를 창작한 7년 후, 자기해방의 실천에 생을 바친 한 성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 작품이 바로《위대한 성자 프란체스코》이다.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서거 50주년이 되는 2007년 10월에 우리는 그를 다시 만난다. 이제 우리는 실제 인물 조르바에 이어 13세기 위대한 성인이었던 프란체스코에 다시 주목하게 된다.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위대한 성자가 되기까지 프란체스코의 피나는 고난의 여정을 기록한 이 책을 통해서, 구속과 경쟁, 절망과 자살, 전쟁과 약탈, 분노와 보복, 부의 양극화 등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우리는 과연 어떤 존재이며 무엇을 꿈꾸는가?’라는 물음을 다시 고민하게 된다.
Contents
작가의 말

1. 희미한 램프 아래서
2. 햇살이 동녘 하늘을 비추고
3. 화초에 영혼의 샘물을 주다
4. 나비가 되고 싶은 애벌레
5. 황혼 속 광장에서의 몸부림
6. 깨진 창문을 넘어오는 한줄기 햇살
7. 완전한 가난을 위하여
8. 사랑합시다, 우리 모두!
9. 더 넓은 세상을 위한 고행
10. 고독한 영혼은 걸어다닌다
11. 좁은 길이 넓은 길을 만들고
12. 성인이 된 종달새
13. 예정된 귀향
14. 떠나야 할 시간이 되고
Author
니코스 카잔차키스,오상빈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자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터키의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으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적 특이성을 체감하고 이를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니코스 카잔자키스는 호메로스와 베르그송, 니체를 거쳐 부처, 조르바에 이르기까지 사상적 영향을 고루 받았다. 그리스의 민족 시인 호메로스에 뿌리를 둔 그는 1902년 아테네의 법과대학에 진학한 후 그리스 본토 순례를 떠났다. 이를 통해 그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업적은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임을 깨닫는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카잔자키스는, 경화된 메카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를 창출하려 한 앙리 베르그송과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신의 자리를 대체하고 '초인'으로서 완성될 것을 주장한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적 인간상"을 부르짖었다. 또한 인식의 주체인 '나'와 인식의 객체인 세계를 하나로 아울러 절대 자유를 누리자는 불교의 사상은 그의 3단계 투쟁 중 마지막 단계를 성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의 오랜 영혼의 편력과 투쟁은 그리스 정교회와 교황청으로부터 노여움을 사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 『미칼레스 대장』,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그리스인 조르바』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1951년, 56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지명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작품들로는 『오뒷세이아』,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 『성 프란치스코』, 『영혼의 자서전』, 『동족 상잔』 등이 있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로 불리는 니코스 카잔자키스는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났다. 터키의 지배하에서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이런 경험으로부터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사상적 특이성을 체감하고 이를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과 연결시킨다.

니코스 카잔자키스는 호메로스와 베르그송, 니체를 거쳐 부처, 조르바에 이르기까지 사상적 영향을 고루 받았다. 그리스의 민족 시인 호메로스에 뿌리를 둔 그는 1902년 아테네의 법과대학에 진학한 후 그리스 본토 순례를 떠났다. 이를 통해 그는 동서양 사이에 위치한 그리스의 역사적 업적은 자유를 찾으려는 투쟁임을 깨닫는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카잔자키스는, 경화된 메카니즘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를 창출하려 한 앙리 베르그송과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신의 자리를 대체하고 '초인'으로서 완성될 것을 주장한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적 인간상"을 부르짖었다. 또한 인식의 주체인 '나'와 인식의 객체인 세계를 하나로 아울러 절대 자유를 누리자는 불교의 사상은 그의 3단계 투쟁 중 마지막 단계를 성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의 오랜 영혼의 편력과 투쟁은 그리스 정교회와 교황청으로부터 노여움을 사게 되었고, 그의 대표작 『미칼레스 대장』,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그리스인 조르바』가 신성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파문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1951년, 56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후보에 지명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작품들로는 『오뒷세이아』,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히다』, 『성 프란치스코』, 『영혼의 자서전』, 『동족 상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