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교·리·행·과 전 부문에 대하여 대승의 시각을 선명히 표현하며 대승불교의 선언문과도 같은 성격을 가지는 경전인 '유마경'을 역주한 책이다. '설무구칭경'의 한역문을 본문의 오른쪽에 두고, 그 왼쪽에 한글 번역문을 싣되, 한글 번역문은 소의 내용에 의거하여 과목을 나누어 뒤에 싣는 '유마힐소성경'과의 대조의 편의를 기했으며 본문에 대한 소의 설명은 각주에 수록하였다. '유마힐소성경'의 경우는 '설무구칭경'과 같은 편제를 취하고 그 한글 번역문은 '설무구칭경'과 같은 과목으로 나누어 대조해 보기 쉽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