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정치적 목적이나 대가성 조건 없이 순수 민간지원 차원에서 북한을 수십 차례 방북한 NGO활동가와 북한경제 전문기자가 같이 쓴 생생한 북한 리포트다. 1995년부터 지속적으로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펴오고 있는 한 저자는 정주영 현대 회장보다 앞서 북한에 소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등 북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지원하는 일에 헌신해 왔고, 다른 한 저자는 2002년 7.1조치 이후 크게 변모하고 있는 북한을 여러 차례 직접 방문해 취재했다. 북한의 7.1 조치는 단지 체제의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동유럽과 같은 개혁 차원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은 이미 통일을 확신하고 마음의 준비가 다된 상태인데 반해 남측은 통일을 맞이할 준비가 안 돼있다는 지적은 저자들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가 될 것이다. 두 저자는 이 책의 판매로 얻게 되는 인세수입 전액을 북한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Contents
머리말 - 남과 북, 굿네이버스
1장 토요일에는 통일을 이야기합시다
단둥에서 신의주로
평양 땅을 밟다
통일을 이야기합시다
소 떼가 이룬 기적
대안목장 사람들
남북관계와 남북의 정치
북한 사회에 대한 단상
북한 경제와 평화
통일의 마중물 민간지원
다시 통일을 이야기합시다
2장 북한 경제개혁 현장을 가다
경제관리 개선조치의 시작
북한의 실리사회주의
구빈리 협동농장의 사계
간이 매대의 경제학과 북한식 개발 모델
불안 속 회복
경제관리 개선에서 경제개혁으로
화해와 협력의 창구 NGO
신 기자의 북한사회 리포트
남북관계, 그 긴장과 평화의 변증법
경협으로 통일 다리 만들자
후기 -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 북한 및 남북관계 전문기자이다. 종합편성 TV인 채널A의 개국멤버로 참여한 신방 겸용기자이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1993)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을 수료(1996)했다. 1995년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사회부, 신동아팀, 경제부, 경영전략실 등을 거쳤다. 경제부 기자 시절인 2002년 북한공부를 시작해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에서 “북한의 경제개혁에 관한 연구: 7·1경제관리 개선조치와 종합시장 도입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북한학 석사학위(2004)를 받았다. 이어 이 학교의 후신인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과 쿠바의 경제위기와 개혁”으로 신문기자로는 처음으로 북한학 박사학위(2008)를 취득했다. 좋은 선후배들과 일했던 덕분에 1997년과 2001년 「한국 기자상」, 2000년 「관훈언론상」, 2006년 「씨티그룹 대한 민국 언론인상」, 2009년 「삼성언론상」을 받았다.
2002년 6월 29일 평양을 처음 방문했으며 2008년까지 모두 아홉 차례 북한을 방문해 취재했다. 박사학위 논문 집필을 위해 회사의 허락을 받아 1년 동안 국내 연수를 하던 중이던 2007년 11월 8박 9일 동안 쿠바에 다녀왔다. 저서로 『토요일에는 통일을 이야기합시다』, 『김정일과 카스트로가 경제위기를 만났을 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