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의학 발전은 철학사의 전개와 그 흐름을 함께 하여 왔다. 한당대(漢唐代)에 도교, 불교가 성행하였을 때에는 도교 의학이나 불교 의학이 발전하였고, 송원(宋元) 이후 유학이 성리학으로 재편·발전하였을 때에는 유의(儒醫)라는 이름으로 성리학적 의학의 체계를 세운다. 그러나 의학은 태생적으로 인간 신체의 기질 변화 양상을 좇는 학문이므로 음양(陰陽) 소식(消息)을 근간으로 하는 역학(易學)의 상수학적 전통이 근저에 자리하고 있다. 송원대 이후의 의학에서는 도덕적 생명론을 추구한 유학의 영향으로 장부생리 중심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자리하는데, 그 심은 단순히 물리적 차원이 아니라 유학의 성정(性情)을 통섭하는 심으로도 이해되는 측면으로도 인식하였다. 이는 생명의 문제를 형기적 측면만이 아니라 도덕적·문화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유학의 생명관에 그 연원이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 생명과 도덕적·문화적 생명을 회통하여 설명하는 구조에서 의학은 역학을 필요로 한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 사 학위를 받았고,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한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동의보감으로 이루어진 동아시아 의과학문명의 교류』(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유학사상대계 XII -- 과학기술사상 편』(공저, 한국국학진흥원), 『한국철학의 씬스틸러』(공저, 문사철), 『고전의 반역 3』(공저, 나눅) 등 다수가 있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 사 학위를 받았고,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한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동의보감으로 이루어진 동아시아 의과학문명의 교류』(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유학사상대계 XII -- 과학기술사상 편』(공저, 한국국학진흥원), 『한국철학의 씬스틸러』(공저, 문사철), 『고전의 반역 3』(공저, 나눅)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