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 마녀는 억울했어요. 마을 사람들이 자기를 만나 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소문은 모두 틀렸어요. 사람들은 마녀가 날카로운 손톱으로 찔러서 쫓아낸다고 했지만, 마녀의 긴 손톱은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을 연주하는 데 쓰일 뿐이에요. 마녀의 성에 무서운 공룡이 산다고요? 마녀는 공룡이 아니라 커다란 선인장을 키워요. 마녀가 만든 빵에는 끔찍한 것이 들어 있다고요? 속을 보지도 않고 무서워하지 말아요. 사실은 향긋한 꽃빵이니까요.
참다못한 마녀는 마을 사람들을 자신의 생일파티에 직접 초대하기로 했어요. 마녀는 성문 앞에 세워 둘 멋진 꽃병을 만들고, 용기를 내어 마을 사람들에게 소포를 보냈어요. 하지만 겁이 나서 아무도 마녀의 소포를 열지 않았어요. 딱 한 사람, 통통이만 달랐어요. 통통이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상자를 열었어요. 상자 안에는 생일 초대장과 근사한 옷이 들어 있었어요. 마녀의 생일날, 통통이는 멋진 옷을 입고 마녀의 성으로 갔어요. 그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생일파티가 준비되어 있었지요.
Author
윤희정,신숙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를 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 세계의 주인공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을 심어 주는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엄마 최보임 씨』, 『행복을 깨달은 나무』, 『에헴, 동장군아 물렀거라!』, 『초록 세상을 만들어요』, 『타보의 수수께끼 편지』, 『뭐 어때! 내 맘이야!』, 『자연이 들려주는 생명 이야기』, 『할머니가 아프던 날』 등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동화를 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 세계의 주인공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을 심어 주는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엄마 최보임 씨』, 『행복을 깨달은 나무』, 『에헴, 동장군아 물렀거라!』, 『초록 세상을 만들어요』, 『타보의 수수께끼 편지』, 『뭐 어때! 내 맘이야!』, 『자연이 들려주는 생명 이야기』, 『할머니가 아프던 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