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결혼

이 작품은 사회에 대한 풍자성이 짙고, 유쾌하면서도 신랄하게 귀족의 허위의식을 벗겨낸 희극의 걸작이다.
보마르셰는 피가로를 통해 여유로워 보이는 귀족 생활의 한가함과 어리석음을 고발하고, 오로지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기지를 발휘하는 천민의 강인한 생명력을 찬양했다. 프랑스 혁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원작 희곡.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로 더 유명하다. 특히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도 나온《저녁 바람이 부드럽게》는 바람둥이 백작을 골탕 먹이기 위해 모인, 백작부인과 하녀 수잔나가 부르는 아름다운 이중창 아리아다. 음악과 함께 희곡을 읽으면 원작을 한층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