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서울’과 ‘지방시대’는 공존할 수 있을까?
합계출산율 0.68, 1%대 경제성장률, 폭발하는 서울과 몰락하는 지방 …
지방의 몰락은 인구소멸의 전주곡이자 대한민국 붕괴의 서막이다!
사람, 학교, 기업, 사회문화적 인프라…. 모든 것이 몰려 있는 서울은, 살고 싶지만 살기 힘든 곳이다. 청년들은 값비싼 주거비·생활비로 인한 경제적 압박에 신음하고, 직장에 출산·육아·살림까지 책임지는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을 주저한다. 사회적 스트레스는 결국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이어졌고, 초고령사회는 코앞까지 다가왔다. 국토의 11.8%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면서, 서울은 폭발 직전이고 지방은 소멸 직전이다. 통상전문가이자 경제전문가로서 지방소멸 문제에 천착해온 저자는 폭발의 임계점에 도달한 서울,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의 현실을 진단하고, 한국의 남은 선택지를 제시한다.
영국 옥스퍼드 인구문제 연구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이제 대한민국은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 인구감소를 넘어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나라’가 되었다. 특히 지방의 인구감소는 심각하다. 심지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마저도 학교를 폐쇄하고 인구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제 한국의 남은 선택지는 무엇일까?
Contents
1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버림받은 두 단어, 그 첫 번째 : 인구절벽│대한민국이 마주한 출산 파업의 문제
서울과 수도권만 남을 나라
수도권은 기형적 가분수│버림받은 두 단어, 그 두 번째 : 지방소멸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인구의 자연적 감소와 사회적 감소│왜 수도권과 지방이 균등해야 하는가
눈을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 사실
서울, 부산 그리고 함양│미리 보는 서울과 부산의 위상
2부. 서울
서울: 싸이와 반도체
서울, 대한민국의 대표?
서울의 위상
대한민국의 취업 남방한계선│서울을 향한 열병식│아프면 서울로!
문화의 서울, 디테일의 서울
박물관과 원자력발전소│애플 스토어와 블루보틀 커피│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아! 서울
대견함, 자부심 그리고 신경질│왜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가
3부. 부산 : 노인과 바다
부산, 그 환상과 실제
아름다운 야누스의 도시
부산에서의 삶
투자는 서울, 실거주는 부산│지잡대와 부산대학교│부산 학생들은 왜 서울로 가는가
추억으로 사는 부산
파이낸셜타임스의 기억│노인과 바다
아, 부산
인구가 감소하면 생기는 일│부산이 좋다
4부. 함양: 강산과 인걸
함양, 변화와 생존
함양, 10년간 어떻게 변해왔을까│인구증가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
함양의 모듬살이
함양군의 시외버스 혹은 시내버스│함양은 무엇으로 먹고사는가│함양에서 산다는 것
10년 뒤, 함양은 어떻게 변할까
5부. 지방소멸, 어떻게 막을 것인가
헤어질 결심
1. 자기기만에서 떠나기│2. 당근으로 부족하다│3. 지역 내 이기주의│4. 지방분권이라는 허울│5. 서울대 10개 만들기?│6. 국가균형발전과의 작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1. 통일과 독립의 방울 달기│2. 아래로 : 대 하방정책│3. 위로: 대 상방정책│지금 당장, 앞으로 10년
Author
김기홍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1975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산업연구원(KIET)에서 한국의 통상협상과 전략을 연구했고, 미국 UCSD에서 응용게임이론과 정보경제학(디지털 경제)을 공부했다. 저자는 2003년 KIET에서 부산대학교 교수로 내려온 그해를 자신의 삶과 경력의 분기점으로 생각한다. 그의 말을 빌리면, 지난 20년은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은 그 가슴의 느낌을 담은 것이다. 그래서 20년간의 부산대학교 교수 생활은 한편으론 행복했지만, 한편으론 가슴 아팠다고 한다.
그는 2022년 퇴임 후에도 여전히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함양의 집필실에서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읽고, 생각하고, 쓰면서 지인들, 제자들과 탁여현 한잔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고 있다. 가끔 지리산 천왕봉을 무심히 바라보고, 지지능정(知止能靜)을 암송하기도 하며.
여러 언론매체에 경제와 통상에 대한 글을 집필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서희, 협상을 말하다』 『30년 전략』 『디지털경제 3.0』 『전략적 협상론』 등이 있다.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1975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산업연구원(KIET)에서 한국의 통상협상과 전략을 연구했고, 미국 UCSD에서 응용게임이론과 정보경제학(디지털 경제)을 공부했다. 저자는 2003년 KIET에서 부산대학교 교수로 내려온 그해를 자신의 삶과 경력의 분기점으로 생각한다. 그의 말을 빌리면, 지난 20년은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은 그 가슴의 느낌을 담은 것이다. 그래서 20년간의 부산대학교 교수 생활은 한편으론 행복했지만, 한편으론 가슴 아팠다고 한다.
그는 2022년 퇴임 후에도 여전히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함양의 집필실에서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읽고, 생각하고, 쓰면서 지인들, 제자들과 탁여현 한잔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고 있다. 가끔 지리산 천왕봉을 무심히 바라보고, 지지능정(知止能靜)을 암송하기도 하며.
여러 언론매체에 경제와 통상에 대한 글을 집필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서희, 협상을 말하다』 『30년 전략』 『디지털경제 3.0』 『전략적 협상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