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드디어 아가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아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뭔가 달랐지요. 뽀얗고 토실토실할 줄 알았는데 쭈글쭈글 빨갛기만 한데, 엄마는 예쁘다고만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아기가 과자를 뺏어먹었습니다. 역시 이 아기는 외계인이었던 것이지요.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푸파라고 합니다. 동생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굳게 믿은 주인공은 푸파를 계속 미워하고, 어느날 푸파는 자신의 고향 별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장수하늘소의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시리즈의 4번째 책인 『내 동생은 외계인 푸파』는 아이들이 동생이 태어날 때 겪는 상황을 잘 표현한 동하책입니다. 아기(동생)가 태어난다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존재했다가 동생이 태어난 뒤, 엄마로부터의 상대적 소외감을 겪으면서 아이가 점점 동생이란 존재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한다는 고전적인 소재를, “엄마가 괴물 외계인을 낳았다”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재미있게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