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준 교수의 공동체 생명가치

이 책은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 어디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제를 탐색하는 것이다. 저자(성신여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를 ‘바르고 행복한 사회’로 보고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두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바퀴는 개인윤리적 차원으로 개인의 도덕성, 즉 개인의지와 결단에 바탕을 둔 것. 여기서는 개인의 가치관 정립과 그 실천방향에 관심을 모은다. 또 하나의 바퀴는 사회윤리적 차원으로 사회구조와 제도의 도덕성에 관심을 가지며, 동시에 사회정의의 문제가 제기된다. 무엇이 정의이며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등장한다.

저자는 바르고 행복한 사회로 향한 두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연료로 ‘공동체, 생명, 가치’를 제시한다. ‘공동체, 생명, 가치’는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자연연료로 보고 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이 세 가지의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여 전개된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인본교육과 가치", " 환경 생명윤리와 공동체" 그리고 "한국인의 가치관과 미래"로 나누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도덕성 회복의 과제, 다문화시대의 정체성, 행복 그리고 교육의 문제에서부터 환경 생명 윤리, 사회 불평등, 공동체의 실현과제, 통일한국의 미래와 가치에 이르기까지 14편의 주제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