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를 넘나들면서 통섭의 학문, 통섭의 교육을 이야기하는 [통하는 공부]가 출간되었다. [통하는 공부]는 만날 길 없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우리 학교 교육 속 과목들, 그러한 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다섯 명의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간섭을 시도하는 책이다.
각 과목별 수업 내용을 다 펼쳐놓고 과목별로 유사한 내용, 함께 배우면 더 효과가 높은 내용을 다시 배열해 수업시간을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이 통섭을 고민하는 다섯 교사들의 공통된 지향점이었다.
수학 시간에는 사회 교과서 속 ‘경제 성장과 삶의 질’을 언급하며 수학의 ‘평균’ 개념을 설명한다. 대푯값, 중앙값, 최빈값과 같은 수학적 개념들은 각각 인터넷 서점의 배송일, 월평균 소득, 소득 분포를 통해 더욱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나아가 ‘행복 공식도 있을까?’라며 공식이 만들어진 이유를 탐구하고, ‘반장을 뽑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가면서 의사결정 이론과 민주주의를 이야기한다.
Contents
머리말
프롤로그/ 공부, 왜 하는 거지?
맛보기 통섭 수업 / 솔까말, 이게 우리의 통섭이다.
1교시 / 수학으로 통하다
평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세상/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식/반장을 뽑는 가장 좋은 방법
2교시 / 사회로 통하다
낸시 랭을 좋아하세요?/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지 않기/노동자도, 과학자도 공감하는 8시간 노동
3교시 / 국어로 통하다
‘타인의 고통’에 둔감해지는 현대인/진리에 대한 맹신/역사를 해석하는 언어의 힘
4교시 / 과학으로 통하다
과학을 믿고 신뢰하는 것은 언제나 옳은 일일까?/꼽등이 죽이기와 순혈주의/승자독식의 사회와 협력하는 사회
5교시 / 역사로 통하다
이승만, 건국의 아버지인가, 독재자인가?/해적! 그들은 누구며 왜 해적질을 하는가?/미국은 제국주의 국가일까?
좌담회 / 교복 치마 할 말 있습니다!/다섯 교사의 통섭 이야기-통섭이 공교육의 새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