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엄마나라 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입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깨닫고, 나아가 열린 마음으로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부부가 살았습니다. 부부는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 밭 한 켠 나무그늘에 포대기를 매어 두곤 했지요. 무더운 볕이 내리쬐던 어느 날, 부부는 일하느라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고 맙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가엾게 여긴 새들은 아기가 포근히 잠들라고 깃털을 포대기 속에 조금씩 떨구어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