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스스로 그런 것,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지면 편리해질수록, 자신만을 위해 자연을 취하면 취할수록 결국 자연도 스스로 어쩌지 못하고 그 응분의 대가를 인간에게 요구합니다. 자연과 사람의 관계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서로 보완하고, 주고받으며, 기다려 주고, 아껴 주고,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이 다시 스스로 온전한 힘을 되찾고, 인간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사람들, 우리만이 그 길을 찾아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한성민 작가는 《행복한 초록섬》을 통해 자연을 사람의 입맛에 맞게 무심코 다루다 보면 그 피해가 다시 사람에게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합니다. 종이 오리기 기법과 초록과 주황의 색 대비를 사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 줌으로써, 행복이란 무엇인지,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