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가 품은 식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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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15
Pages/Weight/Size 128*188*21mm
ISBN 9788994242873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옛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역사 속에서 또 다른 주인공으로 활약한 식물들

한국과 미국에서 식물학을 평생 연구한 안진흥 교수가
『삼국유사』에 수록된 식물 가운데 45종을 뽑아
우리 조상들의 식물에 대한 인식과 이용 등에 대해 풀어내다


벼 유전체 분석의 세계적 권위자 안진흥 교수는 『삼국유사』에 수록된 60여 종의 식물 중 45종을 뽑아 옛날 우리 조상들의 식물에 대한 인식과 이용 등을 『삼국유사가 품은 식물 이야기』로 풀어냈다. 1부는 건국과 지배자의 지혜를 빛내는 식물, 2부는 앞서 소개한 만파식적의 소재인 대나무를 비롯하여 국가의 흥망을 예언한 식물, 3부는 속세를 벗어나거나, 세속의 삶과 밀착된 식물, 4부는 불교의 전래와 가르침에 관련된 식물을 다룬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당시 역사와 식물에 대해 이해하고, 지금에 이르러 우리의 의식과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이미지들을 재확인할 수 있다.

선덕여왕의 이야기로 모란은 향기가 없다고 흔히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모란에는 향기가 있으며, 화중왕(花中王), 국색천향(國色天香)으로 사랑받아 왔다. 그렇다면 선덕여왕은 왜 모란은 향기가 없다고 한 걸까? 모란은 6~7세기부터 원예품종이 만들어졌으며, 그 후 다양한 색깔과 모양, 향을 가진 품종들이 개발되었다. 선덕여왕 시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모란은 향이 미약한 초기 품종이었을 것이다. 선덕여왕이 모란에 향기가 없다고 말한 것은 스스로의 능력으로도 충분히 신라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정치적 안정을 이룰 수 있음을 선언한 것일지도 모른다.
Contents
머리말 4

1부 위대한 탄생은 나무 아래에서

환웅이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12
신단수
이것을 먹으며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15
마늘, 쑥
여뀌 잎처럼 협소하지만, 수려하고 기이하니 24
여뀌
목련으로 만든 키와 계수나무로 만든 노 30
목련, 계수나무
아름다운 한 낭자가 난과 사향 향기를 풍기면서 35

대추를 찾아 바다 끝까지, 반도가 있는 하늘 끝까지 43
대추나무
무왕이 어렸을 때 이름을 서동이라 하였고 47

모란꽃이 피었다가 질 때까지 그 말과 다름이 없었다 51
모란

2부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을

대나무는 합친 후에야 소리가 나게 되어 있으니 58
대나무
소나무 위에서 파랑새 한 마리가 만류하길 74
소나무
잣나무 가지 높아 서리 모르실 화랑 92
잣나무
화가 난 왕이 대나무를 베고 산수유를 심었는데 98
산수유
왕은 노하여 갈대를 베어 그 위를 걷게 하였다 103
갈대
버드나무 꽃 피는 봄을 몇 번이나 헛되이 보냈을까 108
버드나무
흰 옷을 입은 여인이 벼를 베고 있었는데 116


3부 속세에서 깨달음으로 인도하니

두 승려는 나뭇잎을 엮어 옷을 만들어 입었는데 128
피나무, 갈나무
부들자리 깔고 누워 잠이 드니 세상에 얽매이지 않아 137
부들, 둥굴레
남쪽 고개로 올라 향나무를 태워 천신에게 공양을 141
향나무
궁중의 회화나무가 곡을 하듯 울었고 148
회화나무
재상은 한 꿈속에서 내세와 현세를 오갔네 153
느티나무, 원추리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158
철쭉
하늘의 사자는 이무기 대신 배나무에 벼락을 내리고 166
배나무
명아주국 같은 변변한 끼니, 띠풀로 엮은 집 171
명아주, 띠

4부 꽃이 피어난 자리에 절을 지어

모랑의 집 매화를 먼저 꽃피웠네 180
매화
장사를 지내자 무덤 위에서 연꽃이 피어 186

나에게도 차 한 잔 나누어줄 수 있겠는가 198
벚나무, 차나무
오솔길에 봄이 깊어 양쪽 언덕에 꽃이 피네 204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원효대사의 모친이 밤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211
밤나무
뽕나무밭이 몇 번이나 푸른 바다를 이루었지만 217
뽕나무, 박
은그릇 속 흰콩이 흰 갑옷의 군대로 변해 226
콩, 기장, 망고, 치자나무
꿈에 한 노인이 삼베 신발과 칡 신발 한 켤레씩 235
길상초, 삼, 칡

참고문헌 248
찾아보기 250
Author
안진흥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식물분류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육상식물을 접하고 대학생들을 지도했다. 캐나다 요크대학교에서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위싱턴주립대학교에서 교수로 11년간 재직하며 식물분자유전학의 근간이 되는 형질전환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록펠러 재단에서 주관하는 ‘벼생명공학’ 연구과제에 참여하여 벼의 품질 향상을 연구했다. 1995년 귀국하여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벼 유전체 분석을 위한 자료를 구축하여 전 세계 연구자에게 보급하고, 벼의 개화 시기 조절 현상을 규명하는 연구 및 우수 벼 품종 생산을 연구했다. 2010년 경희대학교로 이직 후 꽃의 발달과 개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봄이 일찍 오고 광합성이 증가되면서 대부분의 식물이 일찍 꽃 피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설탕 함량 증가로 보고 그 기작을 분석하고 있다. 300여 편의 논문을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했으며, 분자생물학 분야 여러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대한민국학술원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이다.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식물분류학을 공부하며 다양한 육상식물을 접하고 대학생들을 지도했다. 캐나다 요크대학교에서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위싱턴주립대학교에서 교수로 11년간 재직하며 식물분자유전학의 근간이 되는 형질전환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록펠러 재단에서 주관하는 ‘벼생명공학’ 연구과제에 참여하여 벼의 품질 향상을 연구했다. 1995년 귀국하여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벼 유전체 분석을 위한 자료를 구축하여 전 세계 연구자에게 보급하고, 벼의 개화 시기 조절 현상을 규명하는 연구 및 우수 벼 품종 생산을 연구했다. 2010년 경희대학교로 이직 후 꽃의 발달과 개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봄이 일찍 오고 광합성이 증가되면서 대부분의 식물이 일찍 꽃 피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설탕 함량 증가로 보고 그 기작을 분석하고 있다. 300여 편의 논문을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했으며, 분자생물학 분야 여러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대한민국학술원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