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에콜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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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28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94242552
Categories 사회 정치 > 생태/환경
Description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은 다른 존재의 몸이다
‘진짜’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음식과 섭생의 문제를 동서양의 작가 7명의 작품을 통해 풀어낸 역작!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음식 문맹자들에게 보내는 역동적 담론!

마르셀 푸르스트의 마들렌, 백석의 무이징게국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음식으로 비롯된 삶의 풍경 그리고 의식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문학을 통해 경험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음식에서 비롯된 끔찍한 경험과 기억이 있다면 음식에 대한 거부와 혐오감은 커질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경험들이 개인사와 함께 인류사에 끊임없이 존재해 왔다. 잔치나 축제를 통해 음식을 나누고 즐기기도 했지만 최근에 들어 우리는 2016년 조류독감, 2017년 계란파동 그리고 그 이전의 구제역과 광우병 창궐과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유출 사건 같은 끔찍한 경험을 했다. 또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병충해, 공장식 가축농장 등으로 식량에 대한 위기의식까지 생겨났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떻게 먹어야 할 것인가? 역사상 음식과 섭생의 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문제가 된 적도 없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배고프고 그렇기 때문에 먹어야 한다. 그러나 음식은 우리가 살아갈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단순한 연료가 아니다. 음식은 자연의 세계가 우리 몸에 들어오는 통로이다. 음식과 섭생은 단순히 먹고 먹히는 과정이 아니라 먹이사슬과 먹이그물을 통해 생태계의 순환 과정에 참여하는 숭고한 행위이다. 이 책은 이토록 중요한 음식과 섭생의 문제를 동서양의 7명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비교,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음식의 역사성과 공동체성뿐만 아니라 음식으로 비롯된 인간 존재의 폭력성, 성적 억압까지 치열하게 파헤치고 있다. 또 한편 기후변화, 식량문제, 환경문제, 자연보존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게리 스나이더, 김지하, 백석, 웬델 베리, 루스 오제키, 한강, 마이클 폴란의 작품의 분석을 통해 이 책은 음식과 우리, 우리와 세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확장한다.
Contents

머리말_4
서론_10

1. 먹이사슬과 우주와 한 몸 되기
음식에 관한 철학적, 인류학적 고찰

1장. 나는 먹이사슬 어디에 위치하는가:
게리 스나이더의 실존적 화두_22
2장. 우주와 한 몸 되기:
김지하의 밥 한 그릇에 담긴 비밀 캐기_58

2. 섭생의 즐거움
대지 공동체, 밥상 공동체에 대한 탐구

1장. 소통과 공존의 음식:
백석 시에 대한 생태론적 고찰_88
2장. 생명과 상생의 농업 그리고 음식:
웬델 베리의 섭생의 경제학_129

3. 음식 전쟁
육식과 채식 그리고 그 너머의 담론

1장. 채식을 넘어 식물 되기:
한강의 전복적 생태여성주의_168
2장. 육식, 글로컬 시대의 판도라:
루스 오제키가 ‘고기’를 통해 들여다 본 세상_210

4.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음식문맹자에서 음식문명인으로

영양주의의 한계:
마이클 폴란의 ‘진짜’ 음식_254

결론_294
참고문헌_304
찾아보기_316
Author
김원중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미시와 생태문학, 번역을 강의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인문학연구원장, 문학과환경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Freeman Fellow로 선정되어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에 참가했다. 늠름한 느티나무와 가을 하늘을 밝히는 감나무를 사랑하며 이들이 남긴 괴목과 먹감나무를 어루만지는 목공예를 좋아하고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뜨겁게 커피를 사랑하며 커피의 향과 시의 향기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다.

저서로는 『브라우닝의 사랑시 연구』, 『서양문화지식사전』(공저), East Asian Ecocriticisms: A Critical Reader (Palgrave Macmillan, 2013)(공저) 등이 있고 Interdisciplinary Studies of Literature and Environment, Comparative Studies, Foreign Literature Studies, CLC Web, 『영어영문학』등에 미국과 한국의 생태문학에 관한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국시를 꾸준히 영어로 번역하여 Heart’s Agony: Selected Poems of Chiha Kim, Cracking the Shell: Three Korean Ecopoets, Scale and Stairs: Selected Poems of Heeduk Ra (2010 Finalist for the Best Translated Book Award) 등 10여권의 시집을 영어로 번역하여 미국에서 출판하였으며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존 뮤어의 『나의 첫 여름』, 『샤갈의 아라비안 나이트』 등 10여권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시집으로는『문인 줄 알았다』가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미시와 생태문학, 번역을 강의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인문학연구원장, 문학과환경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Freeman Fellow로 선정되어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에 참가했다. 늠름한 느티나무와 가을 하늘을 밝히는 감나무를 사랑하며 이들이 남긴 괴목과 먹감나무를 어루만지는 목공예를 좋아하고 삼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뜨겁게 커피를 사랑하며 커피의 향과 시의 향기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다.

저서로는 『브라우닝의 사랑시 연구』, 『서양문화지식사전』(공저), East Asian Ecocriticisms: A Critical Reader (Palgrave Macmillan, 2013)(공저) 등이 있고 Interdisciplinary Studies of Literature and Environment, Comparative Studies, Foreign Literature Studies, CLC Web, 『영어영문학』등에 미국과 한국의 생태문학에 관한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국시를 꾸준히 영어로 번역하여 Heart’s Agony: Selected Poems of Chiha Kim, Cracking the Shell: Three Korean Ecopoets, Scale and Stairs: Selected Poems of Heeduk Ra (2010 Finalist for the Best Translated Book Award) 등 10여권의 시집을 영어로 번역하여 미국에서 출판하였으며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존 뮤어의 『나의 첫 여름』, 『샤갈의 아라비안 나이트』 등 10여권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하였다. 시집으로는『문인 줄 알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