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종의 자생 선태식물을 정리한 『선태식물 관찰도감』은 최초의 선태식물 컬러도감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전국 자생지에서 촬영한 생태사진과 현미경사진까지 1,080여 장의 사진을 수록했다. 또한 형태적 특징, 생육지, 유사종과의 구분법, 분포 등 선태식물을 관찰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선태식물은 관다발이 없고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로 보통 ‘이끼’라고 부른다. 세계적으로 14,000~16,000종, 우리나라에는 900여 종이 분포한다. 육상생활에 적응한 최초의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고산지대나 극지방에서도 발견될 만큼 다양한 서식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선태식물은 생태계에서 물질순환과 미기후 조절, 지표피복 등 생태계를 안정화시키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민간의약, 생활용품, 원예, 조경과 같은 생활에서도 선태식물이 많이 이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유전자원, 천연소재, 대체연료 등 자원으로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촬영한 생태사진과 더불어 잎의 자세한 형태를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사진까지 총 1,080여 장의 사진을 수록했다. 특히 겉모습이 비슷한 종류가 많으므로 명쾌하게 정리된 ‘유사종과의 구분법’ 등은 선태식물을 식별할 때 매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