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위기의 원인을 인문학적 소통방식의 부재에서 찾은 저자는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기호학을 제시한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학에서 기호학을 가르치고 여러 편의 저서를 저술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기호학의 기본 개념과 용어들, 그리고 대표적인 기호학자들의 이론을 문학작품과 그림, 광고, 영화 등의 실례를 통해 매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기호학이 인문학적 소통, 인간 사이 소통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루한 이론 설명에서 벗어나 우리가 현실에서 자주 대하는 대상을 통해 ‘기호학적 이해’의 사례들을 흥미롭게 제시한다. 길가에 서 있는 간판에서부터 자동차 광고 포스터, 시와 그림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보여주는 기호학적 문화 읽기는 독자에게 흥미로운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비잔틴 성화, 칸딘스키의 추상화, 몬드리안의 구성화, 폴록의 액션 페인팅, 바스키야의 그래피티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볼 뿐 아니라 임희지와 김정희와 박이소의 난초 그림을 기호학적으로 비교하고, 타르코프스키의 「희생」, 루카스의 「인디애나 존스」, 김기덕의 「피에타」, 최동훈의 「도둑들」 등 독자의 기억에 남아 있을 영화를 통해 기호학적 문화 읽기의 사례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Contents
프롤로그
1강. 기호학
2강. 기호
3강. 텍스트
4강. 커뮤니케이션
5강. 의미작용
6강. 구조적 코드
7강. 해석적 코드
8강. 문화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