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있는 나이 서른의 활력적인 여성. 건장한 남편과 딸 둘, 고양이 한 마리. 방 세 개짜리 단독주택에서 오순도순 살고 있던 아지몽은 휴일에 두 딸을 데리고 공원에 가려고 탔던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공황발작을 일으킨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며, 숨이 막혀 똑 죽을 것만 같은 공포와 고통을 경험한다. 간신히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려니 하면서 친구들이 알려준 허브 요법, 마사지 요법 등 미온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며 지낸다. 그리고 얼마 후에 어머니와 함께 대형 마트에 갔다가 광장공포증을 경험하고 다시 한 번 죽을 것 같은 괴로움을 느낀다. 결국, 어느 날 밤 갑자기 극심한 발작이 찾아와 병원에 실려가고 그때부터 시작된 치료는 거의 1년 가까이 계속된다.
프랑스의 젊은 여성 만화가 올리비아 아지몽이 직접 체험한 공황장애의 발병과 치료 과정을 유머러스한 만화로 표현한 공황장애 극복기! 고통스러운 질병의 발병 원인, 치료의 종류와 방법, 예후, 그리고 특히 유의할 점을 재미있고 자세하게 소개하는 작품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크리스토프 앙드레와 고려의료원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불안장애 전문가인 윤호경 박사의 상세한 해설이 공황장애 치료에 좋은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