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성적 욕망의 문제는 일찍이 인류의 지대한 관심사로 자리잡아 왔으며 끊임없이 인간 삶의 문제를 저 밑바닥에서 규제해 왔다. 성과 인간의 욕망이 어떤 본질적 속성과 한계를 담고 있으며, 이떤 고리들에 얽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근원적 호기심에 답하기 위해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천착해온 사구 사상가들에게서 그 실마리를 찾아내고 있다.
민음 지식의 정원 철학편 시리즈에서는 인식론, 형이상학과 같은 철학의 전통 분야는 물론 사회 철학, 윤리학, 성 철학,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의 분과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철학을 설명함에 추상적인 개념이나 이론이 아닌 일상적인 물음에서 출발하여 철학에 보다 쉽게 다다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은 그 3번째 책 『성 철학』으로 인간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본질에 관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인간의 성적 욕망은 어떻게 생겨날까?
1 인간의 본성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걸까?
사랑에 대한 욕구는 어디서 생겨날까?
성적 욕망은 진화의 산물인가?
인간은 동물과 유사한가, 다른가?
생물학적 결정론은 제도나 규범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2 고대인들은 어떻게 사랑했을까?
기원전, 남녀의 사랑은 어떠했을까?
길가메시 서사시가 함축하는 의미는?
여성에게도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었을까?
3 고대 그리스에도 동성애가 있었을까?
이성애자가 동성애를 할 수 있을까?
그리스 시대의 동성애는 오늘날과 어떻게 다른가?
그리스 여인들은 왜 집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을까?
남성들은 여성을 어떻게 대상화했을까?
4 아담과 이브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일까?
원죄는 상속되는가?
육체적 쾌락은 본성인가, 죄악인가?
우리는 성녀의 모델을 따라야 하는가?
육체를 가두어 버린 중세에는 어떻게 사랑했을까?
5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이성일까, 비이성일까?
사드는 잔혹극의 주인공이었을 뿐인가?
‘덕’이 ‘악’이 될 수 있는가?
‘절대 인간’은 가능할까?
이성적 인간과 야만인은 근본적으로 다른가?
사드 에로티시즘은 어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는가?
6 인간은 금기를 만들고 위반하는 존재인가?
에로티시즘은 죽음 가까이에 있는가?
생식 행위와 에로티시즘은 금기의 규칙 내에서 어떻게 작동할까?
결혼도 금기를 위반한 걸까?
왜 인간은 근친상간을 두려워할까?
에로티시즘과 신비체험을 현미경으로 볼 수 있을까?
7 리비도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결정할까?
리비도와 무의식은 어떻게 조우하는가?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의식인가? 무의식인가?
이드, 자아, 초자아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을까?
인간에겐 성 본능밖에 없는 걸까?
성 본능은 어떻게 성숙해지는 걸까?
8 우리가 소비하는 건 기호일까, 상품일까?
우리가 구입하는 건 진짜일까, 가짜일까?
가짜가 진짜를 규정할 수 있을까?
가짜는 언제 자멸할까?
포르노 속에서 육체는 물신화되는가?
9 성은 억압돼 왔을까?
성적 욕망은 어떤 경로로 세분화될까?
성적 욕망을 과학으로 만드는 것은 가능한가?
성적 욕망의 장치는 어디에서 작동하는가?
죽음에 대한 권리와 삶에 대한 권력은 조우할 수 없는가?
진리는 유통되는 담론 내에서만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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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홍은영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포코의 관점에서 바라본 권력, 주체, 자유의 상호 관계」로 DEA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려대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푸코와 몸에 대한 전략』, 『서양이 동양으로 걸어오다』등이 있고, 역서로는 『미셀 푸코의 과학적 이성의 고고학』, 『돌봄과 치유의 철학』, 『푸코』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성찰하는 주체는 미칠 수 없는가?」, 「질병, 몸 그리고 환자의 문제」, 「푸코와 생물학적 성 담론」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포코의 관점에서 바라본 권력, 주체, 자유의 상호 관계」로 DEA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려대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푸코와 몸에 대한 전략』, 『서양이 동양으로 걸어오다』등이 있고, 역서로는 『미셀 푸코의 과학적 이성의 고고학』, 『돌봄과 치유의 철학』, 『푸코』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성찰하는 주체는 미칠 수 없는가?」, 「질병, 몸 그리고 환자의 문제」, 「푸코와 생물학적 성 담론」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