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은 일본의 대재해가 일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초국가적 재난이며, 세계 여러 나라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연구과제라는 점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다. 또한 대학의 역할에 관해서도 관심을 극대화하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은 동아시아사史에 커다란 충격을 가져온 사건이라 볼 수 있다. 대지진에 의한 쓰나미와 후쿠시마원전의 방사능 문제는 일본에 전후 최대의 위기를 불러왔고, 안전에 관한한 일류 선진국이라 여겨져 왔던 일본의 위기대처 능력에 의문을 품게 하였다. 또한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재해의 공포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편 동일본대지진은 ‘인류애’적 연대의 의미를 모색하게 하였고, 자연스럽게 주변국의 동아시아 연대를 자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본 연구팀은 대지진 이후의 동아시아 역학 분석과 현실적 대비를 위해 정치?경제?역사?문화?문학?어학 전문가에 의한 종합적, 체계적 재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동아시아의 재난 인식과 논리를 분석하고, ‘동아시아 공동체적 입장’에서 ‘실제적?실질적인 대책’을 도출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생각된다.
Contents
제Ⅰ부 3.11 이후의 인간과 사회
1. 일본의 재해부흥 문화: 재난관리 체제 및 구호제도·정책을 중심으로
/ 김영근金暎根, Kim Young-Geun(고려대학교)_9
2. 전후 일본과 재해: 역사적 검토를 위한 각서
/ 히라이 가즈오미平井一臣, Hirai Kazuomi(가고시마대학교)_33
3. 가고시마에서 바라 본 3.11 동일본대지진
/ 구와하라 스에오桑原季雄, Kuwahara Sueo(가고시마대학교)_59
제Ⅱ부 재해의 기록과 표상表象
4. 일본율령국가의 ‘천재이변天災異?’과 정책의 전환
/ 송완범宋浣範, Song Whan-Bhum(고려대학교)_83
5. 지역방재의 재해정보 전달의 합리성에 관한 사회학적 시론
/ 가메다 고이치?田晃一, Kameda Koichi(미나미니혼방송국)_109
6.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의 일본사회: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의 문학을 중심으로
/ 최가형崔佳亨, Choi Ga-Hyung(고려대학교)_119
7. 기억과 격차 : 타자를 둘러싼 두 영화에 대해 / 나카지 다케시中路武士, Nakaji Takeshi(가고시마대학교)_145
8. 애니메이션 팬들의 부흥지원과 지역사회: 미야기현 시치가하마마치宮城?七ヶ浜町의 사례에서
/ 가네시로 이토에兼城??, Kaneshiro Itoe(가고시마대학교)_171
제Ⅲ부 재해와 공간변용: 월경하는 학지學知
9. 3.11대지진 후 도서島嶼사회의 방재: 아마미시奄美市 스미요住用지구 마을의 사례를 중심으로
/ 멍 시엔쳔孟憲晨, Meng Xianchen(가고시마대학교)_193
10. 한국과 일본의 공해문제 해결의 월경적 전개: 1970,80년대의 일본 공해기업수출문제를 중심으로
/ 정유경鄭有景, Jeong Yu-Kyong(규슈대학교)_213
11. 지역의 역사자료 방재시스템 구축: 자료의 보존·공개·학습의 순환을 만든다/ 니와 켄지丹羽謙治, Niwa Kenji(가고시마대학교)_229
에필로그
12. 동아시아의 안전공동체 구축을 위한 과제: 재해극복을 통한 지방부흥
/ 김영근金暎根, Kim Young-Geun(고려대학교)?히라이 가즈오미平井一臣, Hirai Kazuomi(가고시마대학교)_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