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맛

로제 그르니에가 펼쳐 보이는 문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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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12/07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88994015927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작가는 무엇으로 쓰는가!”
전후 프랑스 지성계를 대표하는 로제 그르니에의 문학 탐사

여기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역사, 로제 그르니에가 바라보는 문학의 세계가 있다. 프루스트·플로베르·나보코프·플래너리 오코너·체호프·보들레르·카프카가 저자의 친구 및 동료 들인 로맹 가리·장 폴 사르트르·클로드 루아, 그리고 멘토인 알베르 카뮈와 함께 행복하게 거니는 곳이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편집자 겸 작가로 활동하며 프랑스 문학의 면모를 일궈낸 로제 그르니에는 그만의 비평방법으로 문학을, 작가들을 보면서 삶의 의미들을 밝혀낸다. 사람들은 왜 쓸 필요를 느낄까? 기다리는 행위는 왜 그토록 문학의 중심적인 테마일까? 작가들은 마지막 문장을 막 썼을 때 알까? 아니면 늘 다른 누군가가 판정하는 것일까? 가장 깊은 자아를 문학 텍스트에 담는 것과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 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총 아홉 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있다. 각각의 에세이들은 모두 하나의 문제 또는 테마로 시작되어 문학적인 자유연상을 가장한 일종의 논쟁 형태로 탐험된다. 그르니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소설과 에세이들로부터 지혜와 유머를 끌어낸다. 그의 펜 아래 줄지어 불려 나오는 어마어마한 저자와 작품의 무게만으로 충분히 묵직한 책이지만, 소박하고 섬세하고 깊이 있는 노작가의 해박함은 우리로 하여금 즐겁게 ‘책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Contents
‘시인들의 나라’ 9
기다림과 영원 33
떠나다 61
사생활 89
사랑에 대해 쓴다, 여전히… 125
치과에서 보낸 반시간 137
미완성작 149
나에게 아직 할 말이 남아 있을까? 169
사랑받기 위해 193
옮긴이의 말 224

Author
로제 그르니에,백선희
프랑스의 작가. 1919년 프랑스 캉 출생. 청소년 시절은 스페인 국경이 지척인 서남쪽 도시 포에서 보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피레네 산맥에 면한 이 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스통 바슐라르의 지도로 박사논문을 준비했고, 알베르 카뮈가 주도했던 『콩바』지와 『프랑스 수아』지를 거쳐 2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카뮈는 자신이 책임 편집을 맡은 갈리마르 출판사의 희망 총서에 '전도 유망한 젊은 작가' 그르니에의 첫 작품 『피고의 역할』(1949, 에세이)을 포함시켜 문학적 재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네로망』(1972)으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물거울』(1975)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단편소설 대상, 『알베르 카뮈, 태양과 그늘, 지적 전기』(1987)로 알베르 카뮈상을 수상했다. 1985년에는 그의 전 작품에 대하여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 대상이 수여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침묵』 『편집실』 『프라고나르의 약혼녀』 『그 시절 그 사람』 『이별 잦은 시절』 『겨울 궁전』 『파르티타』 『숙직 근무자』 『내리는 눈을 보라?체호프의 인상』 『책의 궁전』 등이 있다.
1964년부터 갈리마르 출판사의 편집위원으로 일하며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였다. 2017년 11월 8일 별세했다.
프랑스의 작가. 1919년 프랑스 캉 출생. 청소년 시절은 스페인 국경이 지척인 서남쪽 도시 포에서 보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피레네 산맥에 면한 이 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스통 바슐라르의 지도로 박사논문을 준비했고, 알베르 카뮈가 주도했던 『콩바』지와 『프랑스 수아』지를 거쳐 2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했다.카뮈는 자신이 책임 편집을 맡은 갈리마르 출판사의 희망 총서에 '전도 유망한 젊은 작가' 그르니에의 첫 작품 『피고의 역할』(1949, 에세이)을 포함시켜 문학적 재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네로망』(1972)으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물거울』(1975)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단편소설 대상, 『알베르 카뮈, 태양과 그늘, 지적 전기』(1987)로 알베르 카뮈상을 수상했다. 1985년에는 그의 전 작품에 대하여 아카데미 프랑세즈 문학 대상이 수여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침묵』 『편집실』 『프라고나르의 약혼녀』 『그 시절 그 사람』 『이별 잦은 시절』 『겨울 궁전』 『파르티타』 『숙직 근무자』 『내리는 눈을 보라?체호프의 인상』 『책의 궁전』 등이 있다.
1964년부터 갈리마르 출판사의 편집위원으로 일하며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하였다. 2017년 11월 8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