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마지막 날들

소설로 다시 만나는 알베르 카뮈

그의 마지막 2일을 그려내다



2010년 ‘알베르 카뮈’ 사후 50주년을 기념하여 카뮈 일생의 마지막 2일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서 알제리와 프랑스 사이의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 선택을 강요받는 고독한 지식인. 그의 불안과 고통, 가난했던 유년의 기억과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정이 카뮈 작품의 인용문들과 함께 섬세하게 드러나 있다. 20년간 카뮈를 연구해온 저자는 카뮈의 작품은 물론 카뮈에 대한 기사, 그리고 주변 인물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카뮈의 마지막 2일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12살에 시작된 언어장애로 평생동안 거의 말을 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침묵, 그 침묵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했던 그래서 그 침묵을 이해하고자 무한히 노력했던 카뮈. 이 책은 그 침묵이 그의 성장과정과 작품 및 정치적 입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구체적인 사례들 담고 있다. 특히 알제리 사태를 바라보는 카뮈의 시선과 그에 대한 정치적인 입장, 때로는 반항적이고 때로는 침묵하는, 가장 인간적인 도덕가로서의 카뮈, 자신의 결정을 위해 고민하고 끝없이 자기 비판적이었던 그래서 어디서고 결코 편할 수 없었던 카뮈를 그리고 있다. 자동차 사고로 불의에 죽음을 당한 거장 카뮈,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보는 이 작품을 통해 또다른 카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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