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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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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940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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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05
Pages/Weight/Size 145*205*30mm
ISBN 9788994011752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정통 중문학자의 현장 답사와 객관적인 서술로 불러내는 루쉰
우리는 왜 아직도 루쉰을 호명하는가?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 모두에게 루쉰이 전하는 말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를 자처하며
평생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찾았던 정신계의 전사, 루쉰

“젊은 시절에는 나도 수많은 꿈을 꾸었다. 나중에는 대부분 잊어버렸지만, 그렇다고 애석해하지는 않았다.”
_「아름다운 이야기」『자서』

중국인들이 마오쩌둥 어록 다음으로 많이 인용한다는 루쉰 어록.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13억 중국인의 교과서”라고 일컫고, 마오쩌둥이 “그는 위대한 문학가일 뿐 아니라 사상가이자 혁명가”라고 칭송했던 루쉰. 이토록 역사적으로 평가받는 위대한 인물이지만, 그 역시 젊은 시절에는 꿈을 꾸는 평범한 청년에 불과했고, 그의 삶은 끊임없는 실패와 시련의 연속이었다. 열두 살에 아버지를 잃고 가장이 되어 어린 동생들과 어머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으며, 어머니의 권유로 마음에도 없던 여인을 아내로 맞이해 평생 마음을 주지 못한채 ‘원죄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다.

그뿐인가! 격동하는 중국의 현대사 속에서 루쉰은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평생 떠돌았다. 당대 지식인들과도 끊임없는 논쟁을 펼쳤고, 사상적으로도 좌우 모두에게서 욕을 먹는 동네북이었다. ‘땅에서 쓰러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서라!’ 그런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자신을 버리지 않고 치열하게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청년들’이라는 희망의 빛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이 사다리를 딛고서 더 높이 오를 수만 있다면 설령 내가 짓밟힌다고 한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중국에서 사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이가 나 말고 또 얼마나 있겠나.”

루쉰이 청년들에게 희망을 걸었던 것은 그들만이 기존 사회의 악폐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쉰이 희망으로 여겼던 그 청년들 또한 자신들의 꿈을 꾸는 빛나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를 돌아보자. 흔히들 꿈조차 꾸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청년들은 ‘내일’의 희망을 꿈꾸기보다 ‘오늘’을 살아내느라 바쁘다. 이런 현실에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 우리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자신’을 되찾는 일이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스스로 ‘정신계의 스승’을 찾아 헤맸고, 그 자신이 ‘정신계의 스승’이 되어 수많은 젊은이들의 출구가 되어주고자 했던 루쉰!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정신계의 스승’, 우리 청년들에게 다시 ‘도전’을 꿈꾸게 할 사람이 있는가? 이 책은 이런 우리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오늘의 서’이자 ‘미래의 서’이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청년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루쉰이 청년들을 통해서 꿈꾸었던 것은 무엇이고, 청년들이 루쉰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Contents
프롤로그 정신계의 전사

제1부 세상 속으로
멈추어진 시간들
삼미서옥의 추억
아버지의 죽음
새로운 학문과의 만남
고분학원에서
의학을 공부하다
환등기 사건

제2부 질풍노도의 시간들
적막한 도쿄
정신계의 전사를 찾아서
중국으로 돌아가다
항저우와 사오싱에서의 교사 생활
혁명에 실망하다
다시 난징으로

제3부 암중모색
고독과 비애
쇠로 만든 방을 깨부수고
소설을 쓰다
고향을 떠나다
대학 강단에 서다
아큐의 탄생
위대한 ‘정신승리법’
자기부정으로서의 근대

제4부 새로운 세상, 그러나

아우와의 결별
잃어버린 건강
여사대 사건
쉬광핑과의 운명적 만남
꽃이 없는 장미
적들에 둘러싸여
무덤 속에서
역사적 중간물
샤면을 떠나 광저우로
중산대학에서
잡감만 있었을 따름

제5부 절망에 대한 반항

뒤늦게 얻은 행복의 시간들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다시 베이징으로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암흑 속으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제3종인’ 논쟁

제6부 투창과 비수가 되어
베이징에서의 5강
구망救亡 중의 계몽
모로서기
좌련의 해산과 국방문학 논쟁
불멸의 민족혼

에필로그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Author
조관희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문학박사). 상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교수). 한국중국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루쉰』(마리북스, 2017). 『후통, 베이징 뒷골목을 걷다』(청아, 2016), 『베이징, 800년을 걷다』(푸른역사, 2015)『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컬쳐그라퍼, 2012), 『소설로 읽는 중국사』1, 2(돌베개, 2013) 등이 있고, 루쉰(魯迅)의 『중국소설사』(소명, 2005)와 데이비드 롤스톤(David Rolston)의 『중국 고대소설과 소설 평점』(소명출판, 2009)을 비롯한 몇 권의 역서가 있다. 지은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amormundi.net)로 가면 얻을 수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문학박사). 상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교수). 한국중국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청년들을 위한 사다리 루쉰』(마리북스, 2017). 『후통, 베이징 뒷골목을 걷다』(청아, 2016), 『베이징, 800년을 걷다』(푸른역사, 2015)『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컬쳐그라퍼, 2012), 『소설로 읽는 중국사』1, 2(돌베개, 2013) 등이 있고, 루쉰(魯迅)의 『중국소설사』(소명, 2005)와 데이비드 롤스톤(David Rolston)의 『중국 고대소설과 소설 평점』(소명출판, 2009)을 비롯한 몇 권의 역서가 있다. 지은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amormundi.net)로 가면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