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의 사회학

아마추어들의 지식 생산지, 새로운 민주주의의 발흥지
사회학의 눈으로 사이버 공간의 논리를 읽다

PC통신부터 싸이월드와 블로그를 지나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까지 왔다.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들은 각종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사회 이슈를 논쟁하며 토론한다. 『클릭의 사회학』은 이처럼 온라인 사회 관계과 집단 지성, 디지털 민주주의, 온라인 거버넌스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이버 공간에 관한 논의를 풀어내며 다양한 쟁점들을 사회학의 눈으로 망라한다.

2008년 촛불 시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점은 운동을 '조직'하는 지도부가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나고 모였다는 기존의 사회운동과 다른 조직방식이었다. 이제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시발점으로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 단적인 예는 우리 일상 속에 사이버 공간이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있는지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싸이월드를 통한 온라인 사회 관계 분석부터 위키피디아라는 성공적인 집단 지성의 분석, 행정수도 이전과 양심적 병역 거부에 관한 온라인 토론, 촛불 시위와 월가 점령 운동의 사례를 통한 디지털 사회 운동까지 사이버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