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길을 잃어간다는 시대에 누구나 좋은 교사가 되기란 쉽지가 않다. 교사가 되려는 사람은 많지만 '좋은 교사'가 되려는 사람이 적은 시대이기도 하다. '좋은 교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교육학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저자는 ‘암기 과목’으로 전락한 교육학 수업이 교사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현실을 고민하다가 ‘RP(RemindㆍReflectionㆍReaction Paper)’라고 이름 붙인 ‘자유글쓰기’ 방식을 수업에 도입한다. 예비교사인 학생들은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서 글을 쓰고, 그 글을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 토론하고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교육관과 방법론을 만들어나갔다.
이 책은 저자가 고민끝에 개발한 자유글쓰기를 통해 진행하는 행복한 교육학 수업이야기이다. ‘교육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최고의 수업, 최악의 수업’, ‘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하나’ 등의 주제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우리 교육의 현실을 이해하고, 좋은 교사의 상을 그려볼 수 있게 하였다. 좋은 교육을 받은 교사가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볼 때, 이 책은 좋은 교사를 양성하는 좋은 수업의 모습을 제시해 줄 것이다.
Contents
여는 글
교육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나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 보이는 공부와 실질적인 공부 사이에서 | 자유 앞에서 당황하는 나를 만나다 | 오답을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되다 | 학교교육을 받기 전, 내 모습은 어땠을까
나는 왜 교육받으려고 하는가
나는 길을 잃었다 | 늘 전투에 뛰어드는 느낌이다 | 이 늦은 나이에 공부는 왜 다시 시작하는데? |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위해 | 이제야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나는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배우는가
가만 놔두면 더 잘 할 텐데 | ‘나는 개 새끼다’를 외치고 난 뒤 | 왜 배우는지 알고 있을 때 가장 잘 배운다 | ‘온순한 강아지’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 | 스파르타식 학원 교육은 정말 필요했을까
우리 사회의 교육열, 생산적인가 파괴적인가
나는 대한민국의 교육열에 타다 남은 숯 검댕이다 | 방 한 바퀴를 돌리고도 남는 문제집, 그리고 천장까지 닿는 책 | 강박증 환자로 만든 한국의 교육열 | 내 생각과 의지가 없는 삶 | 대치동 아이를 가르쳐보니 | 남들도 다 그렇게 하니 어쩔 수 없다?
최고의 수업, 최악의 수업
내 생애 최고의 음악 수업 | 공포의 도가니였던 영어 수업 | 한국에서는 낙제생, 뉴질랜드에서는 예술가 | 너무 수준 낮은 질문이라 답변할 가치가 없다? |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끈 서로 다른 수업 | 나는 학교 부적응자다
가장 의미 있는 평가와 가장 황당한 평가
선생님, 저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나의 첫 번째 시험 | 상대평가 때문에 뒤바뀐 학점 | 과정을 중시하는 공정한 평가 | 시험만 없다면 공부가 더 즐거울 텐데 | ‘잘못된 작품’으로 만들어버린 선생님의 평가 기준
내가 만난 교장 선생님, 그리고 장학사
친근한 교장 선생님, 귀찮은 장학사 | 요구르트와 귤 봉지를 들고 나타난 백발의 노신사 | 장학사가 오는 날 | 독재자와 참된 지도자의 차이 | 교사를 무력화시키는 보스 교장 선생님
상담에 관한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아픈 거 같은데? | 선생님의 힘은 위대하다 | 그러니까 그냥 들어주세요 | 그 뒤부터 선생님과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 |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
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하나
선생님은 이미 평생학습자였다 | 얘기가 통하는 외할아버지 | 예순 넘은 어르신과 중국어를 배우다 | 시험이 끝난 뒤에도 삶은 계속된다
나의 교생 일기
오해가 이해로 바뀐 교생실습 | 교사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 교생실습 | 무서운 학생들, 성의 없는 교사들 | 교사는 기대의 예술가, 칭찬의 마술사 | 전교생 55명 대안학교 교생이 되다
더 연구해보기
이렇게 쉽게 교사가 돼도 되나? | 언론이 사교육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 왜 교사들은 수업 연구를 안 하는 걸까 | 깨달음을 얻은 우물 안 개구리 | 성적보다 인격이 먼저다 | 엎드려 자는 학생들까지 가르칠 수 있는 수업을 위해 | 공교육에서도 사교육에서도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 그 선생님도 나도 아이들의 인권에는 관심이 없었다 | 국어와 수학도 암기 과목으로 만들어버리는 평가 방식 | 중국 학교와 영국식 학교의 차이 | 열린교육이 ‘닫힌 교육’이 되지 않는 법 | CEO 운동을 제안한다 | 고등학교에도 자율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 부모자격증제를 도입하자 | 교직관이 인생관이다